TV/연예
[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배우 설경구가 자신의 대표작 ‘박하사탕’(감독 이창동)의 출연 비화를 밝혔다.
25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힐링캠프, 기쁘지 아니한가'(이하 힐링)에 출연한 설경구는 "영화 '처녀들의 식사'를 함께 한 임상수 감독님이 이창동 감독님에게 나를 추천했다”고 거장 이창동 감독과의 만남을 전했다.
그는 “이창동 감독님이 영화를 보고 나를 불러 '캐스팅하려고 부른건 아니고 얼굴 좀 보고 싶었다'고 말하시면서 책 '박하사탕'을 주면서 '이번엔 당신이랑 못하지만 다음에 꼭 한 번 해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박하사탕’ 출연 관련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어 그는 "'박하사탕' 공개 오디션이 있었는데 나는 소극적이라 못 갔다. 2명으로 압축됐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이창동 감독님이 전화를 해서 하고 싶냐고 묻길래 못할 것 같다고 답했다. 무서웠다"고 말했다.
하지만 설경구에게 다시 기회는 찾아왔다. 이창동 감독이 제의를 한 것. 그는 "이창동 감독님이 '당신만이 이 역을 소화해낼 수 있을 것 같다'는 말에 열흘 만에 '이거 하나 하고 그만두지 뭐. 내가 언제 이창동 감독님이랑 해봐'라는 생각으로 승낙했다. 나중에 들으니 내가 주저하는 모습이 마음에 들었다고 하시더라"고 캐스팅에 얽힌 비화를 털어 놓았다.
[‘박하사탕’ 캐스팅 비화를 공개한 설경구. 사진 = SBS방송화면 캡쳐]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