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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매일 피리를 부는 아버지가 고민이라는 여성이 등장했다.
25일 방송된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에서는 매일 피리, 색소폰 등을 부는 아버지 때문에 시끄러워 고민이라는 김안나 씨의 사연이 소개됐다.
김안나 씨는 "평일에는 2~3시간, 주말에는 5~6시간 악기를 불어서 가족들이 피해를 입는다"고 말했다.
그는 "피리 부는 아버지 때문에 집에서 사람을 부를 수가 없다"며 "결국 집 안에서 전화로 가족들과 이야기를 나눈 적도 있다"며 "심지어 아버지가 화장실 갈 때도 피리를 들고 간다. 내 친구에게 전화해 연주해 주기도 했다"고 밝혀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어 "아버지의 악기 연주 때문에 가족들의 대화가 줄어들어 고민이 된다"고 덧붙였다.
어머니 역시 "남편의 연주가 창피하다"며 질색하는 모습을 보였다.
피리를 부는 아버지는 "사업이 어려울 때 집에 돌아오면 나도 모르게 위축이 됐다. 가족들에게 생활비도 넉넉히 주지 못해서 미안한 마음이 들었는데 그때 악기를 익히면서 마음의 위로를 받았다"고 말했다.
[피리부는 아버지가 고민이라는 딸 김안나 씨. 사진 = KBS 2TV '대국민 토크쇼 안녕하세요' 방송화면 캡쳐]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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