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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조인식 기자] 삼성화재가 대한항공과의 챔피언 결정전에서 2경기 연속 역전승을 거두고 챔피언 등극에 단 1승만을 남겨두게 됐다.
삼성화재는 26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2~2013 V-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대한항공에 3-1(18-25, 25-22, 25-23, 25-22)로 역전승을 거뒀다. 홈에서 2연승한 삼성화재는 통합 우승까지 단 1승이 필요하게 됐다.
1세트는 대한항공이 가져갔다. 중반까지 대한항공과 접전을 펼쳤던 삼성화재는 17-20에서 레오의 서브 라인 크로스와 이영택의 속공, 연속 블로킹 2개에 4점을 내리 내줘 패배 위기에 몰렸고, 결국 첫 세트를 내줬다. 4차례 공격을 시도해 모두 성공시키고 블로킹 1개를 곁들여 5득점한 류윤식의 활약이 돋보인 세트였다.
삼성화재는 1세트 공격 성공률 42.86%로 부진했던 레오의 공격력이 폭발하기 시작하며 2세트 반격에 성공했다. 레오는 2세트에만 13득점에 공격 성공률 68.42%를 기록해 경기의 흐름을 원점으로 돌려놓았다. 삼성화재는 17-17에서 레오의 오픈 공격과 마틴의 범실, 고희진의 블로킹으로 3점을 얻어 승기를 잡고 세트를 가져갔다.
삼성화재는 역전승으로 3세트를 따냈다. 삼성화재는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레오의 후위공격과 류윤식의 범실, 박철우의 블로킹으로 21-20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23-23에서 유광우의 블로킹과 레오의 공격이 터진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4세트 역시 여세를 몰아 온 삼성화재의 승리였다. 8-7로 첫 번째 테크니컬 타임아웃을 만든 삼성화재는 대한항공의 막판 추격에 역전을 허용했지만 침착하게 점수를 쌓아 나가며 승리를 지켰다. 레오는 19-20에서 연속 2득점, 21-22에서 시간차 공격과 서브 에이스, 24-22에서 승리를 마무리하는 서브 득점으로 팀을 구해냈다.
삼성화재에서는 2세트부터 살아난 레오가 45득점으로 상대의 마틴-김학민 쌍포를 압도했다. 라이트 박철우의 공격은 시원스럽지 못했지만 베테랑 3인방(석진욱, 여오현, 고희진)도 각자 위치에서 승리에 기여했다.
대한항공은 마틴과 김학민이 36점을 합작했지만, 터져버린 레오의 화력을 뛰어넘지는 못했다. 1세트에 맹활약한 류윤식은 이날 경기에서 공격 성공률 80%로 13득점했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삼성화재 블루팡스(위)-레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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