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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지영 기자] 해설위원 하일성이 자신이 겪었던 공황장애와 우울증에 대해 고백했다.
하일성은 27일 방송된 KBS 2TV '여유만만'에서 "심근경색 수술 후 공황장애와 우울증이 더 나를 괴롭혔다"고 고백했다.
이날 하일성은 "우울증이 여러 증상이 있겠지만 아침에 일어나 하루 종일 말없이 멍하니 앉아만 있었다. 두 달 가까이 그런 생활을 보내다 이렇게 있다 보면 내가 폐인이 될 것 같아서 내 발로 정신과 병원을 찾아갔다"고 말했다.
그는 "얼굴이 알려지다 보니 사람들이 나를 보며 수근거렸고 그 것에 해명하면서 사람들과 대화를 하다 보니 (우울증이) 조금 나아진 것 같았다"고 전했다.
이어 "하지만 여전히 밖에 나오면 불안했고 흰 가운 입은 의사만 보면 마음이 편해졌다. 결국 동네 병원에 작은 병실 하나를 내 전용으로 잡아놓고 마음이 불안해질 때마다 그 곳에 가서 잤다. 갑자기 숨이 차고 혈압이 오르다가도 병원에만 가면 괜찮아졌다"며 "내가 어딜 가든 2~3시간 거리 안에 심장 수술이 가능한 의료진이 있는지 꼭 확인을 했다"고 덧붙였다.
[공황장애와 우울증을 고백한 하일성. 사진 = KBS 2TV '여유만만' 방송화면 캡처]
이지영 기자 jyoun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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