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한가인이 자신이 출연했던 영화 속 집이 카페로 오픈하게 되자 기쁜 마음을 내비쳤다.
27일 오후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위미리 소재 카페 '서연의 집' 오픈식이 열렸다.
한가인은 "서연의 집이라고 쓰여 있는 이 간판을 보고 기분이 좋았다. 난 투자하지 않고 집을 멋진 곳에 얻게 돼 좋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세트가 없어지는 것에 대한 서운함이 있었는데 나이가 많이 들어 또 들릴 수 있는 공간이 생겨 감사할 만한 선물인 것 같다"며 "자주 들러 달라"고 덧붙였다.
또 집을 설계한 구승회 건축가는 "영화에 나왔던 기억들을 보존하려 노력했다. 영화 속 기억 뿐 아니라 방문해주신 분들의 기억을 새롭게 만들어갈 수 있는 장소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영화 속에선 세트였고, 현실적 문제 때문에 건물이 좀 달라진 것이 있다. 많은 분들이 좋아했던 부분은 최대한 살리려 했다. 이 집은 건축물로서 대단한 의미를 가지는 것 보다 위미리의 하늘이 80~90% 담당하고 있는 것 같다. 자연을 끌어들이고 해치지 않기 위해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서연의 집'은 지난해 3월 개봉해 첫사랑 신드롬을 일으킨 영화 '건축학개론' 속 서연(한가인)의 집을 카페로 재탄생 시킨 곳이다.
당초 시나리오 작업실 용도로 사용할 목적이었지만 영화를 본 관객들을 위해 애초 계획을 바뀌 갤러리 카페로 신축했다.
이날 '서연의 집' 오픈식에는 '건축학개론'의 메가폰을 잡은 이용주 감독과 주연배우 엄태웅과 한가인, '건축학개론'의 우승미 미술감독 외에도 제작사 명필름의 이은, 심재명 대표와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의 차원천 대표, 설계를 맡은 구승회 크래프트 대표이사 등이 참석했다.
[배우 한가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