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가의 서' 수지, "아버지가 태권도 관장…무예 배웠다"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걸그룹 미쓰에이의 수지가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를 통해 첫 사극 연기를 선보이는 소감을 밝혔다.

수지는 최근 '구가의 서'의 첫방송을 앞두고 가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현실에서는 이루어질 수 없는 인간과 반인반수와의 사랑이야기여서 더 끌린 것 같다. 대본도 정말 재미있다. '구가의 서'와는 조금 다르지만 평소에 뱀파이어 장르를 좋아한다"고 새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다.

수지가 맡은 역할은 무예 교관 담여울이다. 긍정적이고 성실한 노력파 여울은 삼강오륜을 중시하는 충효사상이 깊은 인물이다. 무형도관의 관장 담평준(조성하)의 딸로, 여자이지만 집안 살림보다는 무예에 뛰어나 어린 나이에 무예도관의 교육관이 된다.

수지는 "아버지가 태권도 관장님이어서 어렸을 때 태권도장을 다녔다. 여울의 긍정적인 성격과 어렸을 때 무예를 배운 것은 비슷한 것 같다"라고 극중 배역과 공통점을 찾았다.

수지는 무예 교관으로 출연하는 만큼 수준 높은 액션 연기를 소화하기 위해 지난 1월부터 땀을 흘리고 있다. 승마 연습, 액션스쿨, 사극 연습 등 고강도 훈련을 통해서 시청자들에게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예정이다.

드라마 관계자는 "어려서 태권도를 해서인지, 동작 하나를 배워도 남들보다 빠르게 습득하고, 자세가 제대로 나온다"고 칭찬했다.

이어 자신의 매력을 묻자 수지는 "제 매력은 음... 잘 모르겠다. 아마 나이가 어리니깐 풋풋한 에너지일 것 같다. 좋은 연기 보여드리도록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며 웃었다.

또 선배 가수이자 배우인 이승기와 첫 호흡을 맞추게 된 수지는 "이승기 선배는 잘 챙겨 주신다. 편안하게 연기할 수 있는 분위기도 만들어 주시고"라고 전하며 "아마 '구가의 서'는 평생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마의' 후속으로 방송되는 '구가의 서'는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이승기)가 사람이 되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유쾌한 무협 활극이다. 내달 8일 첫 방송된다.

['구가의 서'를 통해 첫 사극연기를 앞두고 있는 수지. 사진 = MBC 제공]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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