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실내체 윤욱재 기자] 전자랜드 신인 포워드 김상규가 파란을 일으켰다.
김상규는 27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13득점을 넣는 깜짝 활약을 펼쳤다.
올 시즌 데뷔한 루키인 김상규는 시즌 동안 무릎 부상으로 재활에 전념하느라 많은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지만 플레이오프에서의 깜짝 활약으로 새로운 조커로 급부상하고 있다.
이날 전자랜드는 팀내 국내 선수 가운데 가장 많은 득점을 한 김상규의 활약을 발판 삼아 82-63으로 대승을 거뒀다.
경기 후 김상규는 "처음 코너에서 슛 찬스가 나서 던졌는데 잘 들어가는 바람에 자신감이 붙어서 좋은 경기를 한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큰 경기'에 나선 만큼 긴장도 됐을 법하다. 그러나 김상규는 "긴장되진 않았다. 감독님께서 자신 있게 하라고 말씀하셨고 편안한 마음으로 경기하다보니 슛도 잘 들어간 것 같다"고 말했다.
전자랜드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모비스와 격돌한다. 김상규는 모비스전에 단 1경기에 나선 게 전부. 김상규는 "6라운드에서 모비스전에 뛰었는데 별로 한 것이 없었다. 이번 4강 플레이오프에서는 문태영을 잡아보고 싶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프로 입단 후 많은 경기에 나서지 못했다. 답답한 마음이 컸을 터. 이에 김상규는 "나도 뛰고 싶었지만 몸도 좋지 않고 기회도 오지 않았다. 적응하기도 힘들고 감독님께서 너무 초조해하지 말고 나중에 기회가 올 것이라고 말씀해주셨다"며 유도훈 감독의 변함 없는 신뢰가 오늘의 활약을 있게 했음을 밝혔다.
"프로에 와서는 웨이트 트레이닝도 부족해서 스몰 포워드로 뛰게 됐다"는 김상규는 "국내 선수로는 윤호영을 롤 모델로 삼았고 NBA에서는 듀란트와 같이 키 크고 슈팅 좋은 선수가 되고 싶다"며 프로 선수로서 야심찬 목표를 밝혔다.
[사진 = 김상규]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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