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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인천 윤욱재 기자] '마린보이' 박태환이 인천시청에 새 둥지를 틀었다.
28일 인천광역시청 중앙홀에서 열린 인천시청수영팀 입단식에 모습을 드러낸 박태환은 인천시청에 입단한 소감과 더불어 최근 불거진 자신과 관련된 논란들에 대한 심경을 밝혔다.
지난 해 런던 올림픽에서 은메달 2개를 따냈던 박태환은 규정에 따라 대한수영연맹으로부터 5000만원의 포상금을 지급받아야 한다. 그러나 대한수영연맹은 선수 본인의 동의 없이 지급하지 않아 논란을 일으켰다. 때문에 최근 홈 쇼핑에 출연한 것이 '부족한 훈련비를 충당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의혹이 일면서 포상급 미지급 논란도 다시 한번 수면 위로 떠올랐다.
다음은 박태환과의 일문일답.
- 인천시청에 입단한 소감은.
"인천시청에 소속이 되서 기분 좋다. 국내 대회이더라도 인천시 소속으로 뛰는 것은 의미가 크다. 국내 대회에서서도 좋은성적을 내겠다"
- 홈 쇼핑 출연과 포상금 미지급 논란이 최근 외신을 통해 알려졌다.
"요즘 인터넷을 잘 안해서 그 기사를 못 봤다. 인터넷을 할 시간도 없고 컴퓨터도 평소에 잘 하지 않는다. 더이상 논란이 없었으면 좋겠다. 포상금이 재논의 되는 것 자체가 감사한 일이다. 지난 번에도 좋은 곳에 기부를 했듯이 이번에도 받게 되면 좋은 데 쓸 생각이다. 안 좋게 얘기가 나왔는데 앞으로 좋은 일만 있었으먼 좋겠다"
- 공식후원사와의 계약이 끝나고 홀로 훈련을 해야 했는데.
"힘든 부분이 여러가지 있었다. 그게 오래간 것은 아니지만 처음에는 허전함도 있고 속상할 때도 있었다. 다행히 트레이닝 선생님을 좋은 분을 만났다"
- 대학원을 다니면서 학업을 병행하고 있다.
"대학원에서는 자세하게 배우는 게 많다. 다니면서 이것저것 배우고 있다. 역시 두마리 토끼를 잡는 건 힘들다"
- 팬들의 반발과 성원이 대단했다. 후원금을 모으겠다는 팬들도 많았는데.
"얘기를 전해 들었고 부모님도 감사하게 생각하신다. 정말 한분 한분 다 만나서 감사하다고 인사를 드리고 싶은 만큼 감동적이었다. 열심히 하는 게 내가 할 수 있는 보답이라고 생각한다"
- 세계 선수권대회와 관련된 일정은 정해졌나.
"세계 선수권대회와 관련된 일정은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마이클 본 감독님이 보내준대로 훈련 스케쥴을 소화하고 있다"
- 향후 일정은 어떻게 되나.
"국내에서 학업과 훈련을 병행하고 7~8월에 호주로 다시 나갈 것 같다"
[사진 = 박태환]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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