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조인식 기자] 대한야구협회 이병석 회장이 한국야구 발전을 위해 네 가지 약속을 했다.
이 회장은 28일 서울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열린 대한야구협회장 취임식 자리에 참석했다. 지난 2월 1일 제 21대 대한야구협회장으로 선출된 이 회장은 이날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통해 앞으로의 포부를 밝혔다.
"당선된 이후 많은 야구계 선후배 분들을 만났다. 그리고 이탈리아 로마에서 리카르도 프리카리 국제야구연맹 회장도 만났다. 9월 IOC 총회에서 올림픽에 재진입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기로 약속했다"며 야구의 올림픽 재진입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힌 이 회장은 취임사에서 한국야구의 발전을 위해 네 가지를 약속했다.
첫째는 제도 개선과 인프라 확장이었다. 이 회장은 "고교야구 주말리그는 학생들의 학습권을 보장해야 한다. 고척동 돔 구장은 한국 아마추어 야구의 새로운 요람이 될 것이다. 난관이 있지만 우리의 힘과 지혜를 모으면 반드시 긍정적으로 해결할 수 있다. 야구단 창단도 가시적인 성과를 얻어낼 수 있도록 온갖 노력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둘째로 "수익사업을 발굴하고 마케팅을 보다 강화하겠다. 기획이사를 새롭게 신설하고 경영 마인드가 뛰어난 분을 부회장으로 모셨다"고 말하며 대한야구협회를 재정적으로도 튼튼하게 하겠다는 계획을 갖고 있음을 보여줬다.
또한 이 회장은 "셋째로 스포츠맨십을 바로 세우겠다. 인기스포츠 모두가 비리 때문에 국민들에게 큰 실망을 안겼다. 야구에서는 대학 입시 비리가 또 터졌다. 이와 같은 일이 또 벌어진다면 국민들로부터 삼진아웃을 당한다는 생각으로 비리가 발을 붙일 수 없도록 윤리 시스템을 강화하겠다. 그리고 지도자와 심판의 처우 개선 문제도 소홀히 하지 않겠다"고 단호히 말했다.
마지막 약속은 화합과 소통의 문화 창출이었다. 이 회장은 “108개의 실밥 중 하나만 터져도 야구공은 생명을 잃게 된다. 야구인은 모두 소중하다”는 말로 야구인들과의 소통에도 앞장서겠다는 뜻을 드러냈다.
이어 "동대문 야구장은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그렇지만 동대문 운동장에 울려퍼졌던 뜨거운 함성은 남아 있다. 그 함성은 다시 울러퍼져야 한다. 그 추억은 생생한 현실로 우리 앞에 다가와야 한다. 여러분과 함께 앞장서겠다. 반드시 해낼 수 있다. 우리는 함께하면 할 수 있다"고 말하며 취임사를 마무리했다.
[이병석 신임 대한야구협회 회장.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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