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최종 5차전까지 간다.
고양 오리온스는 28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6강 플레이오프 4차전서 안양 KGC인삼공사에 72-65로 승리했다. 오리온스는 2연패 후 홈 2연전을 싹쓸이하면서 30일 안양에서 열릴 5차전서 리버스 스윕을 바라보게 됐다. 30일 경기 승자가 내달 1일 서울 SK와 4강 플레이오프서 만난다.
오리온스의 저력이 빛났다. KGC가 발목 부상 중인 김태술과 이정현을 넣는 초강수를 택했으나 오리온스는 꿈쩍하지 않았다. 전태풍, 리온 윌리엄스 의존도를 벗어나면서 다양한 공격루트를 보여줬다. 조셉 테일러, 최진수 등의 공격 가세가 돋보였다. 외곽포도 터졌다.
경기 초반 오리온스는 전태풍의 골밑 돌파와 윌리엄스의 골밑 득점으로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조상현의 3점포도 터졌고 1쿼터 막판 테일러가 연이어 덩크슛을 꽂았다. KGC는 키브웨 트림이 골밑에서 분전했고 최현민이 3점포를 작렬했으나 흐름을 내준 상태였다.
2쿼터 초반엔 양팀 공격이 주춤했다. 실책이 나왔고, 마무리가 옳게 되지 않았다. 오리온스는 최진수의 3점포와 윌리엄스, 전태풍의 득점으로 주도권을 내주지 않았다. 트림이 꽁꽁 묶인 KGC는 반격을 하지 못했고, 선수들의 전체적인 체력도 떨어진 모습이었다. 오리온스는 최진수의 득점으로 전반전 리드를 지켰다.
후반 초반에도 공격 소강 상태는 이어졌다. 오리온스는 김동욱과 최진수의 자유투 득점 외 필드골이 나오지 않았다. 3쿼터 5분 13초를 남기고 최진수가 단독 속공 성공과 추가 자유투로 숨통을 텄다. KGC도 추격하지 못했다. 이정현과 김태술이 득점을 만들어냈으나 키브웨의 득점이 주춤했다. 오리온스는 3쿼터 3분여전 속공파울, 테크니컬파울 등으로 KGC에 연이어 자유투로 6점을 내줬으나 조상현의 3점포 2개와 윌리엄스의 득점을 묶어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오리온스는 4쿼터 초반 전태풍이 직접 공격에 가담했다. 테일러와 윌리엄스, 최진수의 득점도 이어지면서 근소한 리드를 지켰다. KGC는 파틸로를 투입했으나 체력 저하 현상이 두드러졌다. 쉬운 슛도 연이어 놓치며 추격의 기회를 놓쳤다.
KGC는 외곽 공격을 위주로 추격에 나섰다. 그러나 한계가 있었다. 리바운드 집중력에서도 오리온스가 앞섰다. 10점 내외로 앞선 상황. KGC는 골밑에 쉽게 볼을 투입하지 못했고, 오리온스는 전태풍을 중심으로 적절히 시간을 소진하면서 윌리엄스의 확률 높은 골밑 공격, 전태풍의 중거리슛 등을 앞세워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윌리엄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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