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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양 김진성 기자] “경기운영에서 실수를 했다.”
안양 KGC인삼공사가 고양에서 열린 3~4차전을 모두 내줬다. 이제 KGC에 아무런 이점이 없어졌다. 30일 홈으로 돌아가서 최종 5차전을 갖지만, 2-2 상황에서 흐름은 오히려 오리온스가 가져갔다. KGC는 패배보다 더 뼈아픈 것이 김태술과 이정현의 깔끔하지 못한 부상 회복. 시즌 내내 선수 부족으로 인한 체력 난조가 극대화되고 있는 상황이다.
이상범 감독은 28일 4차전 직전 “김태술과 이정현을 20분 정도 출전시킬 생각인데, 상황에 따라서 시간이 조절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러나 경기 후 “경기운영에서 내 실수가 있었다. 아픈 김태술과 이정현을 좀 더 조절을 해줬어야 했다”라고 했다. 이날 김태술은 31분, 이정현은 35분간 출전했다. 두 사람은 35점을 합작했으나 수비에선 압박감이 덜했다. 유기적인 플레이 창출도 부족했다. 이 감독은 이 자체가 두 사람을 너무 오래 뛰게 했기 때문이라고 봤다.
이 감독은 “태술이와 정현이를 끌고가면서 우리 페이스가 왔을 때 치고 나가는 힘이 부족했다. 그게 패인이다. 멤버 교체를 좀 더 수월하게 했으면 괜찮았을 텐데 좀 아쉬운 부분이다. 선수들은 끝까지 잘 뛰어줬다. 뛰는 게 어렵다. 경기 운영을 잘못했다”라고 했다.
하지만, KGC 역시 막다른 골목에 몰린 상황에서 5차전도 뾰족한 수가 없어 보인다. 이 감독은 “체력을 여기서 끌어올릴 수는 없다 지금 체력을 유지해야 한다. 양희종은 부상까지 있다. 집중력이 한 순간에 무너져버린다. 5차전을 잘 운영해보겠다”라고 했다. 이 감독의 자책, 그리고 오리온스로 넘어가버린 흐름. KGC는 30일 홈으로 가지만, 발걸음은 가볍지 못하다.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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