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세호 기자] 승부조작 혐의를 받고 있던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이 구속 기소됐다.
의정부지방검찰청 형사5부(유혁 부장검사)는 29일 돈을 받고 프로농구 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혐의로 강 전 감독을 구속 기소했다. 강 전 감독에게 돈을 준 브로커 최모씨와 전 프로야구 선수 조모씨, 브로커를 통해 돈을 전달한 김모씨도 함께 기소됐다.
4대 프로스포츠를 통틀어 현역 감독이 승부조작에 가담한 것은 처음이다. 강 전 감독은 지난 2011년 2~3월 사이 4경기의 승부를 조작한 대가로 총 4700만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황인규 의정부지검 차장검사는 "강 전 감독이 4경기 중 첫 번째 경기에 대한 승부조작을 인정했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강 전 감독은 "나머지 3경기는 전주와 브로커의 제안을 거절했다"고 말했지만 돈을 받은 것에 대해서는 인정했다. 검찰은 "오랜 친분이 있는 브로커가 강 전 감독에게 끈질기게 승부조작을 부탁해 첫 번째 경기의 1쿼터만 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여러 이유가 복합적으로 얽혀있어 동기에 대해서는 말을 하지 않고 있다"고 전했다.
검찰은 또 "강 전 감독이 선수들에게 승부조작을 지시한 정황은 발견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강동희 전 원주 동부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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