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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이 전작 '그 겨울, 바람이 분다'(극본 노희경 연출 김규태, 이하 '그 겨울')의 아성을 이을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당초 수목극 대전이라 명명되며 치열한 경쟁을 예상했던 방송 3사 드라마 간의 경쟁은 '그 겨울'이 동시간대 시청률 1위(닐슨코리아 전국기준)를 고수하며 일단락됐다.
왕좌를 지킨 '그 겨울'이 오는 4월 3일 종영하며 바통을 이어 받는 '내 연애의 모든 것'의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에 SBS 드라마국 측은 '그 겨울'의 파워를 '내 연애의 모든 것'에서 고스란히 물려받는다는 계획이다.
'내 연애의 모든 것'은 로맨틱 코미디를 주축으로 하지만 그 바탕에 깔려 있는 정치에 대한 풍자를 소홀히 하지 않는다. 다소 무겁고 민감한 소재인 정치를 다소 풍자적인 블랙 코미디로 승화시키는 것이 관전 포인트다.
제작 관계자는 "'내 연애의 모든 것'에 등장하는 많은 정치인 캐릭터들은 현실정치를 정확히 반영하는 것은 아니지만 풍자적으로 우리 정치의 한계에 대해 보여줄 것이다"며 "동시에 우리가 바라는 정치인상을 함께 제시해 시청자들이 정치와 정치인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 밝혔다.
이어 "이를 통해 정치에 무관심한 젊은 세대들이 정치에 대한 긍정적 관심을 가진다면 더욱 좋겠다"며 앞으로의 바람도 제시했다.
배우 신하균, 이민정, 박희순, 한채아 등이 출연하는 '내 연애의 모든 것'은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 이야기다. '보스를 지켜라'를 만든 권기영 작가, 손정현 감독 콤비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해 제작한다. 4월 4일 밤 10시 첫방송.
['내 연애의 모든 것' 포스터 신하균(왼쪽)-이민정.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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