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이하이가 ‘잇츠오버(It's over)’속 상큼한 소녀에서 신곡 ‘로즈(ROSE)’의 뮤직비디오로 만개한 여성미를 뽐냈다.
28일 첫 정규앨범 ‘FIRST LOVE’의 타이틀곡 ‘로즈’의 음원을 공개한 이하이는 실시간 음원차트 1위를 휩쓸며 데뷔곡 ‘1,2,3,4’와 ‘잇츠오버’에 이은 3연타로 그야말로 승승장구 하고 있다. 이하이는 같은 날 오후 ‘로즈’의 뮤직비디오도 잇달아 공개하며 곡의 매력을 배가시켰다.
해당 MV 속 이하이는 환상 속의 여인 같은 비주얼로 여성미를 강조했다. 장미를 이미지화 한 총 10벌의 로즈룩을 선보였고, 이하이가 장미 꽃송이가 된 듯한 느낌을 표현하기 위해 온 몸을 인조 가시로 감싼 설정 또한 시선을 모았다.
이하이는 앞서 공개한 ‘잇츠오버’ MV에서 16세 소녀 본연의 깜찍함과 사랑스러움을 선보였다면 ‘로즈’에서는 몽환적이고 신비스러운 여인으로 변신을 꾀했다. 짧은 시간 전혀 다른 매력을 대조적으로 표현한 이하이는 업그레이드된 비주얼과 일취월장한 연기력으로 점점 아마추어 티를 벗고 프로의 모습에 가까워지고 있다.
지난해 SBS 서바이벌 오디션 프로그램 ‘K팝스타’에서 준우승한 후 YG엔터테인먼트와 전속 계약을 맺고 빠르게 가수로 데뷔한 이하이는 최근 마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뮤직비디오 촬영 비화와 소회를 전했다.
“가수가 되니 노래 말고도 신경 써야 되는 게 많은 것 같다. 노래에 맞게 조금의 동작이 필요하다면 안무도 해야됐고 비주얼도 그렇고 표정 연기까지 갖춰야될 게 많았다. 처음 ‘1,2,3,4’로 활동할 때는 나는 자연스럽다고 생각했는데 하이힐도 처음 신어보고 몸치는 절대 아니지만 처음 안무도 익혀야 돼서 어색함이 많았다. MV를 찍을 때도 마찬가지였다.”
특히 ‘잇츠오버’와 ‘로즈’ MV에서 상반된 이미지로 연기를 해야 했던 이하이는 “내가 정말 연기도 잘하고 춤도 잘 춘다면 충분히 요령을 부릴 수 있었겠지만 카메라를 보는 법조차 몰랐기 때문에 요령은 있을 수가 없었고 그저 열심히 최대한 계속 해보는 수 밖에 방법이 없었다”며 운을 뗐다.
나쁜남자 ‘곰곰이’를 향한 귀여운 복수를 담은 ‘잇츠오버’에서는 이하이의 사랑스럽고 상큼한 매력이 배가됐다. 이하이는 “자꾸 감독님이 귀엽게 하라고 하셨는 데 내 성격상 귀엽게는 도저히 못하겠더라. ‘이걸 어떻게 해야 하지?’ 고민했는데 그냥 눈을 딱 감고 하니까 그런 그림이 나왔다. 나중에 메이킹 영상도 봤는데 지금 돌이켜보면 그때는 정신이 없었던 것 같다. 사실 약간 정신을 놓은 상태였다. 하하”라고 웃었다.
이어 ‘로즈’ MV 촬영 당시를 떠올린 이하이는 “‘잇츠오버’ 때는 촬영을 하다 웃음이 터져도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여서 분위기가 좋았는데 반면 ‘로즈’는 너무 차분했고 분위기를 잡아야 해서 표현하기가 힘들었다. 그런데 내가 피곤해서 멍을 때리고 있으면 그 모습을 보고 감독님이 OK를 해주셨다. 또 강풍기를 맞는 신이 있었는데 곡은 너무 슬픈데 바람이 너무 세서 입에 계속 바람이 들어가 웃음은 터지는 데 노래는 너무 슬픈 곡이어서 감정 잡기가 힘들었던 것 같다”고 에피소드를 전했다.
이하이는 ‘K팝스타’를 통해 생방송 무대 경험도 있고 ‘MAMA'와 같은 큰 시상식에도 서 봤지만 사람들 앞에서 뭔가를 보여줘야 한다는 것이 속이 울렁거릴 정도로 부담감이 있었다고 했다.
“처음엔 그랬는데 어느 샌가 하다보니 돼 있더라. 사실 어릴 적에는 다른 사람들 앞에 적극적으로 나서 노래도 부르고 무대에 서는 것을 정말 좋아했었다. 각종 대회에도 나가 상도 타곤 했다. 중고등학교에 오르면서 약간 내성적이게 됐지만 그래도 예전의 끼가 나오나부다. 이번 앨범과 MV를 통해서 ‘K팝스타’ 때의 느낌이 있으면서도 한 발짝 앞선, 한 단계씩 발전한 내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
한편 정규 1집 메인 타이틀곡 ‘로즈’는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와 원타임의 송백경이 공동작곡하고 테디가 작사·편곡한 R&B 하우스 장르곡으로 지금까지의 이하이의 곡 중 가장 대중적인 스타일이다.
이하이는 이번 주까지 ‘잇츠오버’의 활동을 마감하고 다음 주부터 ‘로즈’로 본격 활동에 나선다.
['잇츠오버' MV(왼)와 '로즈' MV 속 상반된 매력의 이하이. 사진출처 = 해당 MV 영상 캡처]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