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문학 고동현 기자] 리즈가 위력적인 투구를 선보였지만 승리와 인연을 맺지는 못했다.
LG 외국인 우완 레다메스 리즈는 30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 SK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⅓이닝 6피안타 9탈삼진 2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리즈는 시범경기동안 위력적인 투구를 펼치며 개막전 선발로 낙점됐다. 이날도 구위는 다르지 않았다. 최고구속이 155km, 포크볼이 140km까지 나올만큼 상대 타자를 압도하기에 충분한 구속을 기록했다.
출발부터 삼진쇼를 펼쳤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변화구로 삼진 처리한 리즈는 이후 정근우에게 중전안타를 맞았지만 한동민과 최정도 삼진으로 솎아내며 이닝을 마쳤다. 아웃카운트 3개를 모두 삼진으로 기록한 것.
2회 첫 실점을 했다. 박정권 역시 커브로 삼진을 잡아냈지만 이후 박재상을 풀카운트 끝에 볼넷으로 내보낸 것이 문제였다. 이후 박진만에게 중전안타로 1, 3루가 된 뒤 조인성에게 좌전 적시타를 맞았다.
하지만 3회부터 다시 안정을 찾았다. 3회말 선두타자 이명기를 직구로 삼진을 잡은 데 이어 2사 이후 한동민을 커브로 삼진 처리했다. 4회에는 세 명을 범타로 잡은 뒤 5회에는 조인성과 임훈을 삼진으로 돌려 세우며 8개째 삼진을 기록했다.
아쉬움은 6회였다. 팀이 6회초 동점을 만든 상황에서 곧바로 실점을 했다. 선두타자 이명기에게 내야안타를 맞은 리즈는 정근우를 상대로 삼진을 추가했지만 한동민에게 우측 2루타를 맞으며 2실점째했다.
다음타자 최정에게도 내야안타를 맞은 리즈는 결국 류택현과 교체돼 마운드에서 물러났다. 불행 중 다행으로 다음 투수들이 후속 적시타를 맞지 않아 실점은 늘어나지 않았다.
이날 리즈는 최고구속이 155km까지 나온 가운데 직구를 주로 던졌다. 이 밖에 커브와 포크볼도 섞었다. 투구수는 91개였다.
[LG 레다메스 리즈. 사진=문학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