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광주 조인식 기자] KIA 타이거즈가 타선의 집중력으로 개막전 8연패에서 탈출했다.
KIA는 30일 광주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개막전에서 넥센 히어로즈에 10-9로 재역전승했다. 해태시절 포함 10승 2무 19패로 전통적으로 개막전에서 약했던 KIA는 총 3번이나 리드가 뒤바뀐 명승부 끝에 개막전에서 승리하며 개막 8연패의 늪에서도 탈출했다.
이날 경기는 4번 타순에 포진한 나지완의 활약이 빛난 경기였다. 나지완은 6회 역전 투런홈런과 7회 역전 결승타 포함 5타수 3안타 5타점으로 4번타자 역할을 120% 수행했다. 김주찬도 이적 후 첫 정규시즌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3타점 1볼넷으로 찬스를 만드는 능력과 스스로 해결하는 능력을 동시에 보여줬다. 주무기인 빠른 발로 도루도 2개나 성공시켰다.
KIA의 선동열 감독은 경기가 끝난 뒤 "개막전 연패를 꼭 끊고 싶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승리한 선수들 모두 잘 해주었다. 올시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며 좋은 활약을 보인 선수들을 칭찬했다.
반면 데뷔전을 가진 염경엽 감독은 수차례 흐름이 뒤바뀐 경기 끝에 패배를 안았다. 염 감독은 "선발 나이트의 제구가 높게 되었고, 이후 투수 로테이션에 문제가 있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 해주었고, 첫 경기를 어렵게 시작했는데 오늘 푹 쉬고 내일 경기에 임하겠다"고 첫 경기 소감을 밝혔다.
한편 31일 같은 장소에서 펼쳐지는 양 팀의 시즌 2차전에는 광주일고 1년 선후배이자 메이저리거 출신인 서재응(KIA)과 김병현(넥센)이 각각 선발로 나선다.
[선동열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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