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부상투혼으로 프로그램에 대한 열의를 불태웠다.
지난 29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김병만의 정글의 법칙 in 뉴질랜드'(이하 '정글의 법칙')에서 김병만을 비롯한 부족원 리키김, 노우진, 박정철, 정석원, 이필모, 박보영 등은 뉴질랜드 채텀섬에서 생존을 위해 물고기 잡이에 나섰다.
부족원들은 당찬 포부를 밝히고 하라케케로 만든 낚시대를 잡았지만 미끼만 먹고 도망가 버리는 물고기들 때문에 애를 태웠다. 이에 김병만은 여느 때처럼 자신만의 낚시 방식을 선보이며 의지를 불태웠다.
그는 발로 낚시대를 지탱해 물고기를 유인해서 손에 쥔 작살로 물고기를 공격했다. 재빠른 물고기들이 작살을 요리조리 피해 다니자, 급기야 김병만은 활과 화살까지 동원했다.
김병만은 낚시 과정에서 이끼에 미끄러져 심한 찰과상을 입는 사고를 당했다. 김병만은 "상처를 보여줄 수 있을까요?"라는 제작진의 요구에 팔, 다리 등 온몸에 생긴 상처를 공개했다. 특히 낚시 중 생긴 팔 찰과상은 상처가 깊어 치료가 필요한 상태였다. 부족원들의 생존을 위해 몸을 아끼지 않는 김병만 족장의 노고가 고스란히 온몸에 새겨져 있어 숙연함을 자아냈다.
김병만은 비단 뉴질랜드 뿐만 아니라 사막, 시베리아 등 방문하는 곳마다 뛰어난 적응력을 보여줬다. 동시에 그는 솔선수범하는 모습으로 몸을 던져 생존의 길을 열었고, 집을 짓거나 식량을 구하는 것에 발군의 능력을 보여줬다. 정글이라는 특수한 환경 속에 부족원들은 종종 난관에 부딪혔지만 김병만의 존재는 시청자들의 우려를 덜어주기에 충분했다.
그런 김병만이 이번 편에서 초인적 능력보다는 몸에 새겨진 부상을 보여줬다. 김병만의 부상은 못하는 것 없던 족장도 우리와 다를 바 없는 평범한 사람이며 그의 능력이 선천적이 아닌 노력에서 나온 것임을 알 수 있게 해준다.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정말 힘들어요"라고 웃으며 말하는 그의 얼굴에서 족장의 무게를 느낄 수 있다.
[부상 입은 김병만.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