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구 김진성 기자] “선발로테이션을 다시 짠다.”
삼성 류중일 감독이 31일 대구 두산전을 앞두고 선발투수들의 로테이션을 조정할 것이라고 했다. 무슨 의미일까. 삼성은 이날 경기를 마치고 내달 1일부터 4일까지 4일간 경기가 없다. 9구단 체제에서 처음으로 휴식을 취하는 팀이 삼성이다. 이어 5일부터 NC와 홈 3연전을 갖는 일정. 때문에 굳이 개막 2연전서 선발 출격한 배영수~윤성환을 굳이 NC와의 3연전서 넣을 이유는 없다.
류 감독은 “다시 짠다.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중이다”라고 했다. 사실 삼성 선발진은 변수가 많다. 일단 개막 엔트리에 선발투수가 배영수뿐이었다. 이날 선발 윤성환이 31일 등록됐고 포수 김동명이 빠진 상황. 류 감독은 “장원삼, 로드리게스, 반덴헐크가 들어올 때 추가로 1명씩 뺀다”라고 했다. 한 마디로 아직 선발로테이션 자체의 틀이 만들어진 상황이 아니다.
게다가 장원삼은 투구 페이스를 끌어올리는 속도가 느렸다. 차우찬은 아예 30일 구원 등판하기도 했다. 반덴헐크는 근육통이 있어 공을 잡지 않다가 이날 불펜피칭을 했고, 류 감독에게 ‘OK’사인을 보냈다. 반덴헐크가 빨리 등판하면 삼성 선발진에는 숨통이 트인다. 류 감독은 4일간의 휴식일을 통해 선발로테이션을 최종 확정할 계획이다.
선수들은 정상적으로 훈련을 한다. 2일과 4일은 낮에, 3일은 야간에 훈련을 한다. “타자들이 계속 감을 유지해야 하니까 2군 투수를 올려서 라이브피칭을 하게 할 것이다”라고 했다. 야간훈련 때는 선수들이 오후 5시에 출근한다고 한다.
올 시즌 구단들이 시즌 중 불규칙적인 휴식일을 어떻게 보낼 것인지 최대의 관심사다. 일단 삼성은 휴식보단 야간훈련을 포함한 정상적인 훈련을 선언했다. 그리고 선발로테이션을 새로 짠다. 삼성의 진정한 정규시즌 개막일은 내달 5일이다.
[류중일 감독. 사진 = 대구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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