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인천 안경남 기자] 대전이 인천 원정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대전은 31일 오후 인천축구전용구장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4라운드서 인천에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대전은 인천전 8경기 연속 무승(2무6패) 고리를 끊는데 성공했다. 또한 승점 3점을 추가하며 1승1무2패(승점4점)로 리그 9위로 도약했다. 반면 인천은 2승1무1패(승점7점)로 4위를 유지했다.
인천은 최전방에 디오고를 내세웠다. 2선에선 이석현, 남준재, 한교원이 공격을 지원했다. 중앙에는 김남일, 구본상이 포진했다. 수비는 박태민, 안재준, 이윤표, 김창훈이 맡았다. 골문은 권정혁 골키퍼가 지켰다.
이에 맞선 대전은 루시오, 주앙파울로, 김병석이 공격진에 배치됐다. 중앙에선 정석민, 한덕희, 이웅희, 박진옥이 호흡을 맞췄고 수비에는 이강진, 김태연, 김종수가 포진했다. 김선규 골키퍼가 선발로 출전했다.
경기는 인천이 주도한 가운데 대전이 역습을 취하는 형태로 이뤄졌다. 하지만 양 팀 모두 이렇다 할 공격 찬스를 만들지 못했다. 인천은 문전에서 창의적인 패스가 안됐다. 이석현이 집중 수비에 막히면서 전방으로 연결되는 패스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 대전은 5백으로 인해 공격 숫자가 부족했다. 주앙파울로가 몇 차례 슈팅을 날렸지만 대부분 골문을 벗어났다.
인천은 전반 39분 가장 좋은 기회를 잡았다. 한교원이 박스 안에서 뒤로 내준 볼을 쇄도하던 이석현이 슈팅으로 때렸다. 하지만 골키퍼 정면으로 흘렀다. 계속해서 움츠리고 있던 대전은 역습 상황서 결국 선제골을 만들었다. 주앙파울로가 상대 박스 우측서 안쪽으로 연결했고 이것을 이웅희가 밀어 넣었다. 전반은 대전이 1-0으로 앞선 채 끝났다.
후반 들어 양 팀의 공격은 불을 뿜기 시작했다. 먼저 인천이 동점골로 승부를 다시 원점으로 돌렸다. 인천은 후반 4분 세트피스 상황서 이윤표가 헤딩으로 덜군 볼을 안재준이 오른발 슈팅으로 성공시켰다. 하지만 기쁨은 오래가지 못했다. 대전은 후반 7분 김병석이 문전에서 올린 낮은 크로스를 쇄도하던 주앙파울로가 왼발 슈팅으로 인천 골망을 흔들었다.
인천은 곧장 구본상을 빼고 이천수를 투입하며 승부수를 던졌다. 인천 입단 후 처음으로 그라운드에 투입된 이천수는 초반 빠른 돌파로 홈 팬들의 환호를 받았다. 하지만 이천수도 경기 흐름을 바꾸진 못했다. 인천은 공격을 더욱 강화했지만 대전의 두터운 수비에 번번이 막혔다. 오히려 역습시 대전에게 찬스를 내주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이후에도 불꽃튀는 공방전은 계속됐다. 하지만 경기는 더 이상의 득점 없이 대전의 2-1 한 점 차 승리로 마무리됐다.
[사진 = 대전 시티즌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