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프로야구가 기지개를 켰다.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가 지난달 29일 4개 구장 경기를 시작으로 6개월간 대장정에 돌입했다. 개막 첫 2연전에서는 두산, 롯데, LG가 2연승으로 기분 좋게 출발한 가운데 한화는 이틀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하며 고개를 숙였다.
하지만 모든 팀이 시즌 문을 연 것은 아니다. NC는 이번주부터 1군 무대에 공식 데뷔한다. 2일부터 7일까지 열리는 주간 프로야구를 살펴본다.
▲ '아홉번째 심장' NC, 1군 공식 데뷔… 6연전 결과는?
지난해 퓨처스리그에 이어 올 3월에는 시범경기까지 소화했다. 이제는 '실전 무대'만 남았다. NC는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펼쳐지는 롯데와의 경기를 시작으로 1군 경기를 치른다.
NC는 롯데와의 3연전에 아담 윌크, 찰리 쉬렉, 에릭 해커 등 외국인 3인방을 선발로 등판시킬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상대가 롯데이기에 승리에 대한 의욕은 더욱 남다르다.
이에 맞서 롯데도 호락호락 물러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는 NC와 라이벌로 불리는 것조차 내키지 않지만 시범경기에서 2경기를 모두 내주며 자존심이 상한 상태. 3연전 첫 경기에 쉐인 유먼을 내세웠다.
NC는 롯데와 3연전에 이어 대구에서 삼성과 첫 원정 3연전을 펼친다. 개막 2연전에서 모두 패하기는 했지만 NC로서는 부담스러운 상대임에 틀림 없다. 1군 리그 막내팀의 첫 주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 벌써부터 흥미를 자아낸다.
▲ 두산, 막강 화력 이어갈까
한 경기에 한 개 터지기도 쉽지 않은 만루홈런이 한 팀에서 두 방 터졌다. 개막전 역사상 처음있는 일이었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개막전에서 삼성 선발 배영수를 상대로 오재원과 김현수가 만루홈런을 터뜨렸다.
두산은 이 만루홈런 두 방 포함 장단 11안타를 터뜨리며 9점을 뽑았다. 덕분에 니퍼트가 4실점(3자책)했음에도 여유있게 개막전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두산 타선의 화력은 이튿날도 이어졌다. 상대 선발 윤성환을 일찌감치 끌어 내리며 7-3으로 승리했다. 이틀간 22안타로 16점을 뽑았다. 시범경기에서는 화려한 이름값을 자랑하는 타자들이 기대에 못미친 경우도 있었지만 개막 2연전은 달랐다.
기분 좋게 2연승을 거둔 두산은 2일부터 홈으로 SK를 불러들여 주중 3연전을 치른다. 예전에는 투수 왕국으로 불린 SK지만 현재는 김광현, 박희수, 엄정욱 등이 빠져있는 상태다. 선발과 불펜 모두 한창 때와 같은 모습은 아니다. 두산 타자들로서는 삼성전에 이어 마음껏 배트를 휘두를 수 있는 조건은 마련돼 있다.
여기에 노경은, 김선우, 니퍼트 등 선발진도 화려하다. 이어 주말에는 LG와 3연전을 치른다. 6연전 결과에 따라 개막 초반부터 치고 나갈 수도 있다.
이 밖에 연속 끝내기 패배를 당한 한화는 KIA, 넥센을 상대로 대전구장에서 홈 6연전을 치르며 LG는 넥센에 이어 두산과 경기를 치르며 서울에만 머문다. 한편, 주중에는 삼성이 휴식팀이며 주말에는 SK의 경기가 편성돼 있지 않다.
▲ 주간 프로야구 일정
2일(화)~4일(목)
SK 와이번스-두산 베어스 (잠실구장)
LG 트윈스-넥센 히어로즈 (목동구장)
KIA 타이거즈-한화 이글스 (대전구장)
롯데 자이언츠-NC 다이노스 (마산구장)
5일(금)~7일(일)
두산 베어스-LG 트윈스 (잠실구장)
넥센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대전구장)
NC 다이노스-삼성 라이온즈 (대구구장)
KIA 타이거즈-롯데 자이언츠 (사직구장)
[1군에 공식 데뷔하는 NC 다이노스.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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