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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개그맨 김병만이 SBS '정글의 법칙' 조작 논란으로 인한 심적 고통을 토로했다.
1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김병만의 인터뷰가 공개됐다.
"'정글의 법칙' 때문에 살이 빠졌다"고 밝힌 김병만은 "육체적인 게 가장 많은데, 거기에 정신적으로 힘든 게 합쳐지다 보니까 살이 더 많이 빠지더라. 왜냐하면 잘 안 먹었다. 갔다 와서 식욕을 못 찾고 있다"고 털어놨다.
조작 논란에 대해선 "처음에 그 소식을 들었을때 많은 스태프들과 한참 울었다. 왜냐하면 어떻게 흘렸든 나는 땀을 흘렸는데…"라면서 "지금 생각해 보니까 그 순간에 내가 더 크지 못했다. '죄송합니다. 더 이상 어떤 변명도 안 하겠습니다. 그렇게 느끼셨다면 앞으로 더 잘하겠습니다' 이렇게 했으면 됐는데, 나름대로 더 설명을 하겠다고, 그 태도가 잘못됐던 것 같다. '그렇게 오해를 하셨다면 정말 죄송하고 앞으로 더 솔직하게 더 하겠습니다' 하고 말씀드렸어야 됐다"고 말했다.
"많이 힘들었고 지금도 마음이 편한 게 아니다"라고 고백하면서 김병만은 '정글의 법칙' 제작진에게 "제 눈으로 본 대로 제 귀로 들리는 대로 그대로 전달하겠다"고 말했다며 "더욱더 솔직한 방송을 하려고 한다"고 전했다.
프로그램 하차와 관련한 질문에는 "그것 또한 무책임한 게 아닌가. 피해버리면 모든 게 끝난다고 생각하지만 그건 아니다. 하는 데 까지는 주어진 만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개그맨 김병만. 사진 = 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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