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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경민 기자] 가수 겸 MC 고(故) 박상규의 빈소가 사망 이틀째인 2일에야 마련될 예정이다.
서울 반포동 서울 성모병원 장례식장 관계자는 1일 마이데일리에 "고 박상규씨의 빈소는 내일(2일) 오전 10시 11호실에 마련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남은 빈소가 없어서 고인의 시신은 안치만 돼 있는 상태다"고 덧붙였다. 발인은 4일로 정해졌으며 시간 및 장지는 아직 미정이다.
고 박상규는 1일 지병인 뇌졸중으로 투병 끝에 인천 자택에서 향년 71세로 별세했다.
지난 1963년 KBS 1기 전속 가수로 데뷔한 고인은 70년대 '조약돌', '친구야 친구' 등을 히트시켰으며 이후 라디오 및 각종 예능 프로그램에서 MC로 맹활약했다. 지난 2004년에는 제11회 대한민국 연예예술상 공로상을 수상했다.
지난 2000년 뇌졸중으로 한 차례 투병했던 고인은 건강을 되찾고, 지난 2007년 '웃으며 보내마' '잎새의 꿈' '꿈속의 사랑' 등 그 동안의 히트곡을 모아 총 32곡의 음악이 담긴 정규앨범 '골든'을 발표하며 자신의 음악을 남겼다. 이밖에 14장의 앨범에 참여하며 음악에 대한 열정을 보였다.
이후 2008년 또 다시 뇌졸중이 발병, 언어장애와 거동이 불편해지면서 방송활동을 중단하고 가족과 함께 치료에 매진해 왔다. 고인은 최근까지 종합편성채널 채널A의 '그때 그 사람'에 출연해 뇌졸중으로 투병생활 중인 근황을 전했다.
[故 박상규.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고경민 기자 goginim@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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