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잠실학생체 조인식 기자] 결국 외국인선수 대결에서 승부가 갈렸다. 헤인즈가 파틸로를 압도했고, SK가 KGC에 승리했다.
서울 SK 나이츠의 애런 헤인즈가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안양 KGC인삼공사를 꺾는데 앞장섰다. 헤인즈는 1일 잠실 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29득점 19리바운드 3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헤인즈의 활약에 SK는 KGC인삼공사를 75-67로 꺾었다. 정규리그 종료 이후 실전을 치르지 않은 탓에 경기 감각 저하가 우려되기도 했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파괴력이 살아나며 챔피언 결정전 진출을 위한 유리한 고지를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이날 SK의 승리는 헤인즈가 후안 파틸로와의 외국인선수간 맞대결에서 압승을 거뒀기에 가능했다. 헤인즈는 적지 않은 출전시간을 코트니 심스에게 양보했음에도 불구하고 충분히 압도적인 기량으로 파틸로를 제압했다.
파틸로는 이날 경기에서 21득점 6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득점이 적었던 것은 아니지만, 효율성에서 문제가 있었다. 파틸로는 무리한 공격을 시도하다 상대에게 공격권을 넘겨주는 모습을 수차례 연출했다. 파틸로의 이날 야투 성공률은 41%에 불과했다.
반면 헤인즈는 자신이 득점하면서도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를 했다. 다른 선수의 실패한 것을 리바운드 해 득점으로 연결하는 경우가 많았고, 드러난 어시스트는 3개였지만 볼이 없는 상황에서도 활발한 움직임을 보여 기록에 나타난 것 이상으로 다른 선수의 공격을 도왔다.
KGC인삼공사는 포인트가드 김태술이 19득점 5리바운드 8어시스트로 김선형을 앞서는 활약을 보였지만, 주포 대결에서 완승한 SK가 승리할 수밖에 없었다. 우려했던 파틸로가 팀을 위한 플레이를 하지 못하면서 이상범 감독의 근심은 깊어지게 됐다.
[슛을 시도하고 있는 애런 헤인즈. 사진 = 잠실학생체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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