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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후지카와가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올렸다.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 PNC 파크에서 열린 미 프로야구 메이저리그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9회 등판, 한 타자를 깔끔하게 막으며 세이브를 올렸다. 이로써 후지카와는 메이저리그 데뷔전에서 세이브를 거두는 기쁨을 누렸다.
지난해까지 일본 프로야구를 대표하는 마무리 투수로 활동한 후지카와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되자 기존 소속팀 한신을 떠나 메이저리그 도전을 선택했다. 그 결과 불펜 강화에 주력하고 있는 시카고 컵스 유니폼을 입었다. 2년간 총액 950만 달러(약 106억원).
이날 컵스는 선발투수의 호투 속에 9회초까지 3-0으로 앞섰다. 하지만 9회부터 등판한 카를로스 마몰이 몸에 맞는 볼에 이어 폭투, 안타를 맞으며 실점을 하자 투수를 교체했다. 1사 1, 2루에서 등판한 제임스 러셀이 한 타자를 처리한 뒤 후지카와가 등판했다.
아웃카운트 1개만 잡으면 되지만 2점차 앞선 가운데 2명의 주자가 있는 상황. 메이저리그 데뷔전인 것까지 감안하면 결코 쉽지 않은 여건이었다. 러셀 마틴을 상대로 초구 스트라이크를 던진 후지카와는 2구째 역시 포심패스트볼을 던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경기 종료와 동시에 후지카와의 세이브가 기록됐다.
자칫 흔들릴 수도 있는 가운데 위기를 넘기며 기분 좋게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마친 후지카와다.
[후지카와 규지. 사진=gettyimages/멀티비츠]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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