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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연예

권상우, '야왕' 종영소감 "오랜만에 연기의 맛을 느꼈다"

시간2013-04-02 14:04:16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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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배우 권상우가 SBS 월화드라마 '야왕'(극본 이희명 연출 조영광) 종영을 앞두고 소회를 밝혔다.

권상우는 2일 '야왕' 제작사를 통해 "오랜만에 연기의 맛을 새삼 느꼈다"며 '야왕' 종영을 1회 앞두고 소감을 전했다.

극중 세상 둘도 없는 악녀 주다해(수애)에게 복수의 칼을 뺐지만 번번이 분루를 삼켜야 했던 하류 역의 권상우는 1일 방송분에서 마지막 반전의 기회를 잡았다. 비록 방송 말미에 울린 총성에 생사를 알 수 없는 상황을 맞았지만 그는 모처럼 스스로의 모습에 흡족해 했다.

권상우는 "그동안은 마치 사냥감을 앞에 둔 포수가 장전된 총을 뜻대로 쏘지 못해 진땀만 흘리는 것 같았다"며 "이렇게 막힌 속이 한번에 뻥 뚫리게 될 줄은 미처 몰랐다"고 털어놓았다.

실제로 권상우는 줄곧 주다해에 끌려가기만 해야 했던 하류의 캐릭터 때문에 무척이나 답답해 했던 것이 사실이다. 속 시원히 하류 캐릭터의 매력을 뿜어낼 여지가 없었던 상황이었기 때문에 드라마를 해오면서 적잖은 마음 고생을 했다.

하지만 이날만큼은 달랐다. 카메라에 잡히는 권상우의 모습은 시청자들에게 상당히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한발자국씩 주다해에 다가가며 그녀의 숨통을 조이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모습에서 강한 남자의 매력적인 아우라를 거침없이 드러냈다.

23회 방송 직후 시청자 게시판과 팬카페 등에는 "냉철한 눈빛에 마초적인 남자의 포스를 뿜어냈다. 권상우 캐릭터의 매력은 시청자들의 시선을 충분히 사로잡을만 했다"는 호평이 주를 이뤘다.

이에 권상우는 "드라마를 보면서 그간 고생한 보람을 행복으로 느낄 수 있을 만큼 좋은 연기에 대한 애착이 커졌다"며 "아쉽지만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꼭 기대해 줬으면 좋겠다"고 마지막회에 대한 당부도 잊지 않았다.

['야왕'에서 수애와 대립한 권상우. 사진출처 = SBS 방송화면 캡처]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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