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고동현 기자] SK 4번 타자 자리가 바뀌었다.
프로야구 SK 와이번스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 4번 타자로 최정 대신 한동민을 배치했다. 기존 4번이었던 최정은 3번으로 한 타순 올라갔다.
최정은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치르고 온 뒤 줄곧 SK 4번 타자를 맡았다. 시범경기에 이어 개막 2연전에서도 4번 타자에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이날은 지난해 본인의 타순인 3번에 자리했다. 개막 2연전에서 3번 타자로 나온 한동민이 대신 4번 타자를 맡았다. 2년차 신예가 4번 타자 자리를 꿰찬 것.
이에 대해 이만수 감독은 뛰어난 5번 타자의 부재를 이유로 꼽았다. 이 감독은 "최정이 4번 타자를 치니까 상대 견제가 심하더라. 거르는 경우도 많았다"며 "5번 타순에서 해결할 사람이 없어서 그랬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페이스가 좋은 한동민을 4번에 배치하고 3번에 최정을 내보내면 이러한 부분이 나아질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
SK는 3월 30일 경기에 박정권을, 31일 경기에는 박재상을 5번 타자로 내세웠다. 결과는 박정권 4타수 무안타, 박재상 3타수 1안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결국 3번에서 7타수 2안타 1타점을 비롯해 타구질이 좋았던 한동민을 4번에 배치하는 등 타선에 변화를 줬다.
한편, 이날 SK는 최정-한동민 타순 변화 이외에 개막전에서 1군 데뷔 첫 타석 홈런을 터뜨린 조성우를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개막 2연전에서 주전으로 나서지 못한 김강민도 7번 타자 중견수로 선발 출장한다.
[SK 최정.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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