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C 아담, 데뷔전 6이닝 무실점 완벽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세호 기자] NC 다이노스의 외국인투수 아담 윌크가 무실점 호투로 데뷔전을 장식했다.

아담은 2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와의 홈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을 4피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틀어막았다.

이날 등판이 한국 무대 데뷔전이었던 아담은 NC의 1군 데뷔전이자 홈 개막전 선발투수라는 중책을 훌륭히 소화하며 팬들에게 확실한 인상을 남겼다.

출발은 나쁘지 않았다. 아담은 1회초 첫 타자 전준우를 중견수 뜬공으로 잡고 조성환을 볼넷으로 내보냈지만 손아섭을 삼진, 강민호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안정된 모습을 보였다.

2회에는 운도 따랐다. 장성호와 황재균에게 연속 안타를 맞아 무사 1, 2루에 몰렸지만 희생번트를 시도한 박종윤의 타구를 3루수 이현곤이 뜬공으로 잡아내 1루 주자까지 더블 아웃시켰다. 이어 용덕한을 2루수 땅볼로 잡고 이닝을 마쳤다.

이후로도 무실점 행진이 계속됐다. 3회 박기혁을 범타 처리한 뒤 전준우에게 10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볼넷을 내주며 고전했지만 조성환을 4구 만에 헛스윙 삼진, 손아섭을 1루수 땅볼로 막아 2루를 훔친 전준우의 도루를 무위로 만들었다. 4회에는 강민호, 장성호, 황재균을 공 10개만으로 깔끔하게 삼자범퇴 처리.

5회 실책으로 인한 위기도 잘 넘겼다. 박종윤의 좌전 안타에 이어 투수 땅볼을 때리고 출루한 용덕한이 도루를 시도할 때 포수 김태군의 악송구로 2사 3루에 몰지만 전준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6회에도 강민호에게 내야 안타 하나만을 내주며 나머지 세 타자를 모두 범타로 막아낸 아담은 7회부터 이성민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아담 윌크. 사진 =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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