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LG 트윈스의 좌완 에이스 벤자민 주키치가 완투하고도 홈런 한 방에 3점을 내줘 패배를 안았다.
주키치는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로 등판해 8이닝 동안 4피안타 3실점했다. 안정된 투구를 펼쳤지만, 이성열의 홈런포 한 방에 3점을 빼앗겨 완투하고도 패해고 말았다.
1회말을 병살타로 넘긴 주키치는 2회 피홈런으로 단번에 3실점했다. 1사 후 강정호와 유한준을 각각 좌전안타와 볼넷으로 출루시킨 주키치는 후속타자 이성열에게 던진 초구가 높은 코스에 들어가며 이성열의 방망이에 걸려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3점홈런을 얻어맞았다.
하지만 이후 두 타자를 범타 유도해 마의 2회를 넘긴 주키치는 나머지 이닝을 모두 실점 없이 막아냈다. 주키치는 3회부터 6회까지 몸에 맞는 볼과 볼넷만 하나씩 내줬을 뿐, 안타를 하나도 허용하지 않고 4이닝을 버텼다.
투구수에 여유가 있던 주키치는 8회까지 혼자 힘으로 끝냈다. 7회에 선두 박병호를 안타로 내보냈지만 병살로 위기에서 벗어난 주키치는 8회도 삼자범퇴로 끝냈다. 하지만 팀 타선이 끝내 동점을 만들지 못하며 패전을 피하지 못했다.
8회까지 투구수 87개로 효율적인 투구를 한 주키치는 시즌 첫 등판에서 패전을 기록하게 됐다. 이날 경기에서 LG는 넥센에 1-3으로 패하며 시즌 첫 패배를 당했다.
[8이닝 완투패한 벤자민 주키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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