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이성열(넥센 히어로즈)이 홈런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성열은 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지명타자로 선발 출장해 홈런 포함 3타수 1안타 3타점으로 활약했다. 이성열의 홈런에 넥센은 LG에 3-1로 승리를 거두고 홈 개막전에서 값진 1승을 추가했다.
이날 이성열의 홈런은 넥센의 유일한 득점이었다. 이성열은 2회말 1사 1,2루에서 바깥쪽 높은 코스에 형성된 LG 선발 벤자민 주키치의 포심 패스트볼을 밀어쳐 목동구장 좌측 담장을 넘기는 3점홈런을 작렬시켰다. 이 홈런 한 방은 결승타가 됐다. 3경기에서 2홈런을 터뜨린 이성열은 이 부문 단독 선두에 올랐다.
홈런을 치고 벤치로 들어와 염경엽 감독의 가슴을 미는 세리머니를 보여준 이성열은 이날 경기가 끝난 뒤 "홈런을 친 후 감독님 가슴을 미는 세리머니는 감사의 표현이다. 홈런을 칠 때마다 계속할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드가 되어 왔는데, 기회를 주시는 것이 힘드실 텐데도 기회를 주시는 것에 감사한다. 타석에서 집중하려고 하는 것이 좋은 결과가 되는 것 같다"는 말로 자신에게 꾸준히 기회를 부여하고 있는 염 감독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표현했다. 지난 시즌 중 두산에서 넥센으로 옮긴 이성열은 올시즌 3경기 모두 선발로 출장했다.
"지난해와 크게 달라진 점은 없지만 경기를 꾸준히 나가고 있어 심리적 안정을 느끼고 있다"는 이성열은 "꾸준히 나가야 많은 생각을 할 수 있다"며 선발 출장의 소중함에 대해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이성열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며, 넥센은 타선은 한층 투수들에게 공포를 심어줄 수 있게 됐다. 이택근-박병호-강정호로 이어지는 중심타선의 파괴력이 이미 리그 최고 수준인 넥센 타선은 유한준이 6번에 버티고 7번에 포진된 이성열이 장타 대열에 가세하며 공격력을 극대화하고 있다.
[이성열.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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