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먼저 웃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2일 울산동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1차전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82-63으로 완승했다. 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에서 가장 중요한 1차전을 승리하면서 향후 유리한 고지를 점령했다. 잔여 4경기 중 2경기를 승리하면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한다.
모비스가 경기 막판 무서운 집중력을 선보였다. 4쿼터에만 26-9로 앞섰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27점, 12리바운드, 문태영이 20점, 김시래가 12점, 양동근이 11점 8어시스트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전자랜드는 리카르도 포웰이 27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으나 팀 승리를 이끌지 못했다.
경기 초반은 팽팽했다. 모비스는 문태영과 박종천이 3점포를 터뜨리며 기세를 드높였다. 전자랜드도 정영삼과 디엔젤로 카스토의 다채로운 공격으로 대등한 승부를 펼쳤다. 전반 막판 저득점 양상이 펼쳐진 가운데 전자랜드는 문태종과 김상규의 확률 높은 득점으로 팽팽한 승부를 이어갔다. 모비스도 문태영과 함지훈이 골밑에서 분전했다.
3쿼터. 라틀리프와 포웰의 득점 경쟁이 이어졌다. 라틀리프는 3쿼터에만 13점, 포웰도 3쿼터에만 12점을 쏟아부었다. 그러나 모비스는 김시래가 내, 외곽을 부지런히 오가며 지원사격했다. 조금씩 앞서가기 시작한 것. 전자랜드는 국내 선수들의 득점이 저조하며 조금씩 밀렸다.
경기 막판 모비스가 무서운 집중력을 발휘했다. 라틀리프가 4쿼터에만 10점을 올리며 골밑을 완벽하게 장악했다. 문태영도 내, 외곽을 휘저으며 공격을 퍼부었다. 전자랜드는 4쿼터에 포웰 홀로 9점을 넣었으나 승리는 모비스가 가져갔다. 두 팀의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은 4일 울산에서 계속된다.
[모비스 선수들. 사진 = KBL 제공]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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