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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두선 기자] 성우 겸 배우 장광이 현재까지 빚으로 생활고를 겪고 있다고 밝혔다.
장광은 2일 밤 방송된 SBS 예능프로그램 '화신-마음을 지배하는 자'에 출연해 "IMF 위기, 사기 등으로 진 빚을 15년째 갚고 있다"고 고백했다.
이날 방송에서 장광은 "외화 더빙이 성우의 가장 큰 수입원이었다. 그런데 IMF로 외화 수입이 막혔다. 수입이 확 줄고, 투자했던 부동산이 계속 고꾸라지고, 사기를 당해서 병까지 생겼다"며 최악으로 치닫던 과거의 상황을 적나라하게 전했다.
이어 그는 "이자를 갚아야하는 매달 20일 정도만 되면 아내의 얼굴이 흙색으로 변했다. 차라리 죽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며 "탑차를 운전하기 위해 면허까지 땄다"고 생활고로 어려웠던 과거를 담담히 전했다.
장광의 이야기를 들은 MC 신동엽은 "혹시 그 빚이 아직까지 남아있냐?"고 물었고, 장광은 "영화 하면서 갚긴 했지만 아직까지 갚아야할 빚이 조금 남아있다"고 밝혔다.
이에 신동엽은 "나도 산전수전 겪었지만 50대에 겪었다면 지금처럼 이겨내지 못했을 것. 젊었을 때 겪는 어려움은 상대적으로 극복하기 쉽지만, 중년에 위기가 찾아오면 무너지기 쉽고 극복하기 어렵다. 의지가 대단하다"고 말했다.
[생활고를 고백한 장광. 사진 = SBS 제공]
최두선 기자 su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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