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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런닝맨'이 개봉을 앞두고 예매율 1위를 기록했다.
3일 영화예매사이트 맥스무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집계 결과 '런닝맨'이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맥스무비 관계자는 "'런닝맨'의 1위 출발은 봄 시장에서 여성관객을 사로잡았다는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에 남성 선호 영화나 청소년관람불가 등급 영화들이 연이어졌는데 그 반작용으로 액션과 코미디가 혼합된 소프트한 액션영화인 '런닝맨'으로 여성관객들이 눈을 돌린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경쟁작들까지 감안하면 남성 선호 시장의 분위기가 이어지기 때문에 오히려 '런닝맨' 입장에서는 관객평점만 유지되면 여성관객이 집중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맥스무비에 따르면 '런닝맨'의 예매데이터 분석 결과 여성관객이 예매 1위를 차지한 주된 요인이다. 여성관객비율 57%를 기록, 액션 장르임에도 불구하고 여성 선호작으로 나타났다.
이런 '런닝맨'의 여성 선호는 최근 흥행작들이 남성 강세를 보였던 분위기와 다르다. '런닝맨'의 여성비율은 지난 주 박스오피스 1위인 '지.아이.조2' 42%, '신세계' 47%보다 10~15%p가 높고, 올해 최고 흥행작 '7번방의 선물'과 비교했을 때도 3%p 더 높다.
또 '런닝맨'의 여성관객 선호는 주말상영횟수의 열세를 극복하게 만들었다. 3일 '런닝맨'은 주말상영횟수 순위에서 2위를 차지했지만, 남성관객들이 분산된 가운데 여성관객들이 집중되면서 예매율 1위를 차지했다.
한편 '런닝맨'은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가 메인 투자를 맡은 첫 번째 한국 영화며, 신하균의 본격 액션 도전작이기도 하다.
서울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남자 차종우(신하균)가 누명을 쓰고 전국민이 주목하는 용의자가 돼 쫓기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렸다. 4일 개봉.
[영화 '런닝맨' 포스터.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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