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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국민 첫사랑'이 조선으로 갔다.
영화 '건축학개론'에서 '기억의 습작'을 들려주던 서연으로 분해 첫사랑의 향수를 자극했던 걸그룹 미쓰에이의 멤버 수지가 세 번째 드라마에 도전한다. 반인반수로 태어난 최강치(이승기)의 파란만장한 삶을 다룬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 김정현). 수지는 이 드라마에서 무예 교관 담여울로 분해 데뷔 후 처음으로 사극에 나선다.
수지가 맡은 담여울은 아버지 담평준(조성하)과 함께 무형도관에서 무예를 가르치는 인물이다. 털털한 성격으로 어떤 일이든 열정을 갖고 임하며, 반인반수 최강치를 만나면서 새로운 모험에 빠져들게 된다.
영화에선 '건축학개론'이 '수지 열풍'을 만들어냈지만, 수지에게 결코 '구가의 서'는 쉬운 작품이 아니다. 말투나 행동 등이 정통 사극과 달리 판타지 사극이라 제약하는 부분이 적으나 많은 배우들이 사극에 출연하며 '연기력 논란'에 휩싸였던 만큼 높은 기대를 만족시키지 못하는 연기력이라면 수지에게도 지금까지 없던 연기력에 대한 의문 부호가 붙을 가능성이 있다. 더구나 '건축학개론' 이후 출연한 KBS 2TV 드라마 '빅'이 예상보다 저조한 성적을 냈다는 것, 단독 여주인공으로 나선다는 것 역시 수지에겐 부담감이다.
사극 말투에 대해선 "어색했다"고 솔직하게 고백한 수지는 "경험이 많은 건 아니지만 준비도 나름 많이 했다. 열심히 하면 어려움을 이겨내고 잘할 수 있을 거란 마음을 갖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무예 교관이라 액션 연기 연습에도 땀을 흘리고 있는데, 수지는 "연습 시간은 많이 못 가졌지만 대신 배우러 갔을 때 그 시간만큼은 집중해서 노력했다. 내가 춤을 추다 보니까 합을 맞추거나 하는 게 춤이랑 비슷하다. 몸에 밴 부분이 도움이 됐다. 액션팀들도 '잘한다'고 용기를 불어넣어줬다. 그리고 광고 촬영 등 다른 곳에 있을 때도 항상 검을 갖고 다녔다. 그게 큰 도움이 됐다"고 밝혔다.
"대본을 봤을 때, 반인반수 소재가 정말 좋아서 참여하고 싶었다"고 말한 수지의 첫 사극 '구가의 서'는 8일 오후 9시 55분 첫 방송된다.
[MBC 새 월화드라마 '구가의 서'에 출연하는 걸그룹 미쓰에이 멤버 수지.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MBC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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