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신수원 감독이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3일 영화 '명왕성' 제작사 SH필름에 따르면 신수원 감독의 '명왕성'이 제11회 피렌체 한국영화제 영화평론가 심사위원상 인디펜던트 부문을 수상했다.
'명왕성'은 한 사립 명문고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과 인질극을 통해 무한 경쟁을 강요하는 입시 위주의 대한민국 교육 문제가 얼마나 끔찍한 결과를 낳을 수 있는지 다룬 영화로, 대한민국 교육의 어두운 면을 가감없이 표현한 작품이다.
심사위원들은 "치명적인 경쟁과 미래를 잃을 두려움 사이에 정지된 신세대를 신선한 각도로 표현한 감독의 능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선정 이유를 밝혔다.
이에 신수원 감독은 "이탈리아 피렌체의 유서 깊은 오데온 극장에서 장편 '명왕성'과 단편이 포함된 옴니버스 '가족시네마'를 상영할 수 있었던 것만으로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함께 고생한 배우 및 스태프들에게 감사드리고 조만간 한국 관객들도 만날 수 있기를 기원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신수원 감독은 지난해 칸국제영화제에서 카날플러스 상을 수상한데 이어 올해 '명왕성'으로 제63회 베를린 영화제 특별언급상을 수상한 바 있다.
피렌체 한국영화제는 다양한 장르의 한국 영화를 이탈리아에 소개하는 영화제로 매년 수준 높은 한국 영화들을 상영한다. 올해는 영화평론가 심사위원상 인디펜던트 부문을 수상한 '명왕성'을 비롯해 '광해, 왕이 된 남자', '피에타', '고지전' 등이 상영됐다.
[피렌체 한국영화제에서 수상의 영광을 안은 영화 '명왕성'. 사진 = '명왕성' 스틸컷]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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