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조인식 기자] 오지환이 3경기 동안 이어졌던 무안타 부진에 마침표를 찍고 팀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오지환은 3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팀의 1번타자로 선발 출장해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맹활약했다. 오지환의 맹타에 팀도 넥센을 14-8로 꺾고 3승 1패로 KIA, 두산과 공동 2위가 됐다.
이날 이전까지 오지환은 3경기에서 11타수 무안타로 타격 부진에 빠져 있었다. 배팅 파워와 스피드를 모두 갖춰 홈런과 도루 모두 두 자릿수가 가능한 오지환은 김기태 감독의 기대에 따라 이번 시즌 1번으로 배치되고 있지만, 기대에 부응하지 못하는 중이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이날 경기에서도 오지환에 대한 믿음을 거둬들이지 않았다. 오지환은 이에 첫 타석부터 화답했다. 오지환은 1회초 첫 타석에서 넥센 선발 강윤구를 공략해 우측 펜스를 넘어가는 큼지막한 홈런을 날렸다. 선두타자 홈런으로 3경기 무안타의 부진을 씻어내는 순간이었다.
오지환의 활약은 계속됐다. 2회 무사 만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오지환은 우전안타로 3루주자 문선재를 불러들이며 두 번째 타점을 올렸다. 3회에는 바뀐 투수 장효훈을 맞아 볼넷으로 출루하며 팀에 찬스를 이어주는 역할을 수행했다.
팀이 대거 7점을 뽑은 7회에도 오지환의 활약이 있었다. 오지환은 7회초 1사 2,3루 찬스에서 다시 바뀐 투수 박성훈과 상대해 중전안타로 타점을 추가했다. 안타와 타점을 3개씩 챙긴 오지환은 지난 3경기의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비록 수비에서는 실수가 있었지만, 오지환은 방망이로 모든 것을 만회했다. 공격의 첨병인 오지환이 폭발하며 LG도 타선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어낼 수 있게 됐다.
한편 7번타자로 출장한 1루수 문선재도 7회 싹쓸이 2루타 포함 5타수 3안타 3타점으로 무서운 타격 솜씨를 뽐냈다. 문선재는 7회에만 2루타 2개를 날려 프로 통산 8번째로 한 이닝 2루타 2개를 기록한 선수가 되기도 했다.
[3안타 3타점 맹타를 휘두른 오지환.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조인식 기자 조인식 기자 nic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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