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창원 김세호 기자] 개막 4연승을 달리고 있는 롯데 김시진 감독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다.
롯데 자이언츠의 사령탑 김시진 감독은 4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리는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NC 다이노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선수들의 의욕적인 모습에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롯데는 전날 NC와의 경기에서 자칫하면 끝내기 패배를 당할 뻔 했다. 2-1로 앞선 9회말 이호준의 적시타에 이어 1사 3루 역전 위기에 몰렸다. 이때 이현곤이 좌익수 뜬공을 때려 3루 주자 박헌욱이 태그업을 시도, 홈으로 쇄도했지만 좌익수 김문호의 정확한 송구와 포수 용덕한의 안정적인 블로킹으로 실점을 막아 결국 역장 10회초 전준우의 결승타로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김 감독은 "이현곤의 타구가 떴을 때 순간적으로 주자를 잡기 힘들다고 판단했는데 김문호의 송구를 보니까 용덕한이 그자리에 꼼짝 앉고 있더라"며 "'어?어!' 하고 있는데 벌써 블로킹이 돼 있더라"고 가슴을 쓸어내렸던 당시 상황을 떠올렸다. 이어 "문호가 기가 막히게 송구했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롯데는 이날 승리로 개막 4연승을 달리고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연승보다는 선수들의 의욕적인 모습을 높이 샀다. 그는 "4승보다 후반에 점수를 뽑고 경기를 뒤집는 모습을 보면 선수들이 그만큼 하고자 하는 의욕이 강하다는 것이 아닌가"라며 웃음을 지었다.
[롯데 김시진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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