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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신하균과 이민정의 악연이 시작됐다.
4일 밤 첫 방송된 SBS 새 수목드라마 ‘내 연애의 모든 것’(극본 권기영 연출 손정현, 이하 ‘내연모’)에서 야당인 녹색정의당 대표 노민정(이민정)은 여당인 대한국당이 언론법 직권상정 미루겠다는 휴전협정을 깨고 제3의 장소에 기습 집결해 날치기 통과를 하려 한다는 정보를 입수했다.
대한국당인 김수영(신하균) 또한 문자를 받고 국회 본청으로 향했고, 김수영이 본청 245로 들어서는 것을 목격한 고동숙(김정난)의 보좌관 서윤기(허정민)는 이를 노민정에게 보고했다. 이에 분노한 노민정은 주저 없이 본청으로 향했다.
하지만 이것은 미끼였다. 대한국당 의원들은 김수영에게 본청으로 모이라는 문자를 보낸 후 정작 자신들은 본회의장으로 집결한 것.
빈 회의장에서 대한국당 의원들을 기다리던 김수영은 아무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자 회의장 밖으로 나가려고 했지만 문이 고장나 잠긴 상태. 이를 모르는 노민정은 거세게 문을 두드리며 문을 열라고 소리쳤다.
노민정은 연장을 가지고 오겠다던 민우당 의원들이 늦자 주변을 둘러보던 중 소화기를 발견했다. 당황한 김수영은 “이봐요. 날치기 하는 거 아니거든요. 김수영인데 진짜 나 혼자고 문이 잠겨서 안 열리는 거거든”이라고 소리치며 문을 열기 위해 애썼다.
노민정은 문을 부수기 위해 소화기를 휘둘렀고, 본의 아니게 간신히 문을 열고 나온 김수영의 얼굴을 소화기로 강타했다. 이에 노민정은 화들짝 놀랐고 김수영은 기절했다.
이렇게 김수영과 노민정의 악연은 시작됐고, 김수영의 희생(?)으로 대한국당은 언론법을 날치기 통과 시키는데 성공했다.
한편, ‘내연모’는 정치적 색깔이 완전히 다른 두 국회의원이 여야(與野)와 전국민의 감시 속에 벌이는 짜릿한 비밀연애를 그린 로맨틱 코미디다.
[신하균-이민정. 사진 = SBS ‘내 연애의 모든 것’ 방송화면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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