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영화 '런닝맨'(감독 조동오)이 차별화된 리얼 액션으로 시선을 끌고 있다.
'런닝맨'은 도심 한복판에서 벌어진 살인 사건을 목격한 남자 차종우(신하균)가 살인 누명을 쓰고 용의자가 돼 쫓기는 과정을 그린 영화다.
이런 만큼 영화의 가장 큰 볼거리 중 하나는 도심을 가로지르는 실감나는 액션이다. 영화 측에서도 '리얼 도주 액션'이라는 카피를 내걸고 관객들의 유혹하고 있다.
할리우드 메이저 스튜디오인 20세기 폭스가 메인 투자를 맡은 첫번째 한국 영화 '런닝맨'의 액션은 한국적이지만 또 할리우드적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특유의 마음 속 깊은 곳에선 아들을 생각하는 아버지, 이성이 아닌 감성으로 차종우를 돕는 인물 등 한국적인 정서가 녹아 있지만 액션 만큼은 한국에서 자주 보지 못한 장면들을 종종 등장시켜 독특한 영상을 만들어 낸다.
사실 '런닝맨' 속 액션연기는 리얼하기 그지없다. 신하균이 서울 도심 중심지를 이동하며 달리고 또 달린다. 이 과정에서 신하균은 자신을 치고 지나갈 듯 빨리 스쳐가는 차를 피해 트레일러에 올라타는가 하면, 주변에 있던 카트를 타고 내리막길을 질주하고, 액션 쾌감이 느껴지는 카체이싱 등을 선보이며 시선을 잡아끈다.
특히 차가 통과하기에 좁은 길을 빠져나가기 위해 차를 벽에 45도 각도로 기댄 채 달리는 모습은 색다른 즐거움을 안긴다.
'런닝맨'은 차별화된 액션신을 만들기 위해 촬영지의 지형과 물건 등을 이용한 액션을 탄생시켰다. 촬영지를 정한 뒤 현장을 보며 액션 콘티를 완성시켰을 정도. 여기에 본격적인 액션 연기에 첫 도전한 신하균은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하면서까지 강도 높은 액션신을 소화해 냈다.
이처럼 차별화된 액션신으로 눈길을 모으는 '런닝맨'은 색다른 액션신이 주는 즐거움과 배우와 스태프들의 열정 등이 더해져 개봉 첫날 흥행 정상을 차지하는 등 흥행 청신호를 밝히고 있다.
[영화 '런닝맨' 스틸컷. 사진 = 이십세기폭스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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