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인민루니’ 정대세(29)의 득점봉인이 드디어 풀렸다.
정대세는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치른 대구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에 선발 출전해 1골 도움을 기록하며 수원의 3-1 완승을 이끌었다. 덕분에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4승1패(승점12점)로 1위에 올라섰다.
이날 정대세는 스테보와 함께 4-4-2 포메이션의 최전방 투톱으로 출격했다. 정대세는 경기 초반부터 골에 대한 강한 욕심을 드러냈다. 저돌적인 문전 침투로 대구 수비를 괴롭혔다.
그리고 전반 32분 기다리던 데뷔골을 작렬시켰다. 스테보의 침투패스를 받은 서정진이 골키퍼와의 일대일 상황서 옆으로 연결해준 볼을 넘어지며 오른발로 밀어 넣었다. 정대세는 감격적인 세리머니로 K리그 클래식 데뷔골을 자축했다.
정대세는 또한 후반 7분 날카로운 전진패스로 스테보의 추가골을 도왔다. 정대세는 득점 뿐 아니라 공격 전 지역에서 활발한 움직임으로 수원 공격을 진두지휘 등 가장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시즌 초반부터 서정원 감독은 정대세에 높은 기대감을 나타냈다. 그는 “(정대세가) 한 번 골이 터지기 시작하면 무섭게 넣을 것”이라며 강한 믿음을 보였다. 그리고 정대세는 정규리그 4경기 만에 골 맛을 보며 서정원 감독에 보답했다.
한편, 수원의 승리를 이끈 정대세는 후반 41분 홈 팬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를 교체돼 나왔다. 정대세는 이날 최우수선수(MOM)에 선정됐다.
[정대세. 사진 = 수원 블루윙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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