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인천 김진성 기자] 모비스가 챔피언결정전에 선착했다.
울산 모비스 피버스는 6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2-20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서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90-84로 승리했다. 모비스는 4강 플레이오프서 3연승을 기록했다. 모비스는 SK-KGC인삼공사의 승자와 13일부터 대망의 챔피언결정전을 갖는다.
모비스가 전자랜드에 자비를 베풀지 않았다. 1~3차전을 내리 쓸어담으며 4강 플레이오프를 정리했다. 경기 초반 전자랜드의 외곽포가 터지며 고전했지만, 2쿼터 들어 대등한 승부를 이끌었고, 결국 후반 집중력 싸움에서 앞서며 승부를 갈랐다.
기선제압은 전자랜드가 했다. 1~2차전서 존재감이 미미했던 문태종의 득점이 터졌다. 1쿼터에 3점슛 2개를 시도해 모두 림에 집어넣었다. 이현민도 3점 지원사격에 나섰다. 모비스는 로드 벤슨과 리카르도 라틀리프를 교대로 투입하며 골밑 장악에 나섰다. 그러나 전자랜드가 오히려 리바운드 집중력에서 앞섰다.
모비스는 박종천의 외곽 득점으로 공격을 풀어가며 역전 기회를 엿봤다. 2쿼터 들어 승부를 뒤집었다. 김시래가 스피드를 앞세워 전자랜드 진영을 휘저었다. 직접 자유투로 득점을 만들어냈다. 로드 벤슨의 골밑 공격도 살려줬다. 점수 차를 좁혔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쉽게 승부를 뒤집히지 않았다. 디엔젤로 카스토가 적극적으로 골밑 공격을 하며 팀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정영삼도 김시래의 스피드에 맞불을 놓으며 득점에 나섰다.
후반 들어 한 치 앞도 내다볼 수 없는 경기가 진행됐다. 모비스는 승부를 결국 뒤집었다.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골밑을 완전히 장악했다. 문태영의 개인기도 발휘됐다. 전자랜드는 강혁과 문태종이 간헐적인 3점포로 추격했으나 흐름을 뒤집지 못했다. 리바운드, 루즈볼 다툼 등에서 모비스가 한 수 위였다.
모비스는 경기 막판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살아있었다. 양동근의 3점포와 함께 로드 벤슨의 골밑 공략, 박종천의 3점포로 10점 이상 달아났다. 박종천, 벤슨이 연이어 득점에 성공했다. 전자랜드는 4쿼터 들어 발이 무거워졌다. 극심한 야투난조에 집중력 부족까지. 총체적 난국이었다. 모비스는 이런 전자랜드를 더욱 몰아치며 승부를 마무리 지었다. 통산 7번째 챔피언결정전 진출이다. 2009-2010시즌 이후 3시즌 만이다.
[문태영.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김진성 기자 kkomag@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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