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안경남 기자] 수원 서정원 감독이 데뷔골을 터트린 정대세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수원은 6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3 5라운드서 대구에 3-1로 승리했다. 승점 3점을 추가한 수원은 4승1패(승점12점)를 기록하며 선두권 경쟁서 우위를 점하게 됐다.
서정원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서 “선수들이 너무 잘해줬다. 특히 뒤에서 준비한 선수들이 잘했다. 그것이 오늘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대구전에 앞서 가시와 레이솔과의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서 2-6 완패를 당했던 수원은 빠르게 팀을 재정비하는데 성공했다. 서정원 감독은 “홈에서 골을 많이 먹었지만 경기 내용이 나쁘진 않았다. 단지 넣을 때 못 넣은 것이 패배로 이어졌다”면서 “선수들에게 멘탈적인 부분을 많이 얘기했고 그런 것들을 많이 끌어올렸다”고 말했다.
이어 “오늘 경기까지 잘 못되면 많이 다운될 수도 있었는데 선수들 모두 이기고자 하는 열정이 승리로 이어졌다. 무엇보다 기회를 잡은 어린 선수들이 잘 해줬다”고 덧붙였다.
모처럼 득점포가 폭발한 공격진에 대해선 “공격수들이 이전까지 골을 못 넣었는데, 오늘을 계기로 경기도 더 살아나고 밸런스도 안정화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정규리그 4경기 만에 데뷔골을 터트린 정대세에 대한 칭찬도 잊지 않았다. 서정원 감독은 “사실 경기 중에 따로 불어 얘길 했다. 선수가 골을 못 넣으면 압박감이 생길 수밖에 없다. 그런 부분에 대해서 너무 신경쓰지 말고 팀플레이에 집중하면 좋은 결과가 나올 거라고 말했다”면서 “오늘 득점으로 더 자신감이 붙을 거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한편, 대구전을 승리로 장식한 수원은 오는 9일 가시와를 상대로 챔피언스리그 4차전 원정 경기를 치른다.
[서정원 감독. 사진 = 수원 블루윙즈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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