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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한국산 괴물'은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닝이터를 꿈꾼다.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의 시즌 두 번째 등판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류현진은 8일(이하 한국시각)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리는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한다.
등판 하루 전인 7일 피츠버그전을 앞두고 한국 취재진과 만난 류현진은 "내일은 꼭 이기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류현진은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메이저리그 데뷔전을 치렀다. 6⅓이닝을 던져 10피안타를 기록하고도 3실점 1자책점으로 잘 막았다. 특히 주자가 출루해도 흔들림 없는 모습을 보이면서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으로부터 "위기 관리 능력이 좋았다"는 칭찬을 받았다.
류현진은 이에 대해 "주자가 나가면 점수를 안 주려고 집중력이 더 생긴다. 주자가 없을 때도 비슷하게 던지긴 하지만 주자가 나가면 더 신경을 쓰기 때문에 낮게 제구가 잘 되는 것 같다"고 비결을 밝혔다.
하지만 8일 피츠버그전에서는 주자를 내보내지 않는데 신경을 쓰려는 류현진이다. "초구에도 제구를 신경 써서 주자 없을 때도 신중하게 투구하겠다"는 그는 "삼자범퇴로 수비들을 편하게 하고 싶다. 빨리 이닝을 마치고 싶다"며 깔끔한 피칭을 예고했다.
"점수를 안 주려는 생각 뿐이다"고 마운드에서의 목표를 밝힌 류현진은 "매 경기 7이닝 이상 꾸준히 던지려고 한다"며 메이저리그에서도 이닝이터로 거듭날 것이라는 다짐을 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개막5차전 경기에서 환하게 웃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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