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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이제 방점을 찍을 시간이 다가왔다.
LA 다저스가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눈앞에 뒀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0으로 승리를 거뒀다. 전날(6일) 피츠버그를 3-0으로 꺾은데 이어 2연승을 마크한 것. 이로써 다저스는 3연전의 마지막 경기인 8일에도 승리하면 시즌 첫 3연전 스윕을 달성하게 된다.
다음 경기에 주목하지 않을 수 없다. 8일 피츠버그전의 선발투수가 다름 아닌 류현진이기 때문이다. 지난 3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경기에서 6⅓이닝 10피안타 3실점 1자책점으로 선방한 류현진은 이날 시즌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선다.
다저스가 2연승을 거둘 수 있었던 건 역시 선발투수들의 호투가 있었기 때문이다.
첫 날인 6일에는 잭 그레인키가 6⅓이닝 2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3-0 영봉승을 거둘 수 있었다. 7일 경기에는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독무대였다. 커쇼는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와의 개막전에서 완봉승을 거둔 기세를 이어갔다. 7이닝 2피안타 무실점에 탈삼진 9개를 가져갔다.
두 투수의 무실점 호투와 더불어 계투와 마무리로 이어지는 흐름도 부드러웠다. 다저스는 이날 경기로 21이닝 연속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다저스의 기록을 보듯 현재 피츠버그의 타격은 매우 침체돼 있다. 이는 비단 다저스와의 3연전에서만 국한된 것이 아니다. 지난 4일 시카고 컵스와의 개막 3연전 마지막 경기에서도 9회말에 겨우 2점을 뽑은 게 전부일 정도로 고전했다.
이제 류현진의 차례가 왔다. 다저스 투수진의 환상적인 호투와 피츠버그 타선의 총체적 부진은 과연 류현진에게 어떤 결과를 가져다줄까. 피츠버그는 시즌 첫 스윕패를 당하지 않기 위해 경기 초반부터 적극적인 공세를 펼칠 가능성이 크다. 그들에게 류현진은 이제 막 데뷔한 신인 선수로 보일테니 말이다. 때문에 류현진은 지난 샌프란시스코전에서 느꼈듯 초반부터 신중한 승부로 이들의 적극성을 역이용할 필요가 있다.
이를 모를 리 없는 류현진은 "초구부터 신중하게 던지겠다"고 다음 경기 각오를 밝힌 상태. 잔뜩 약이 오른 피츠버그 타선이 류현진을 상대로도 침묵하게 될지 관심을 모은다. 또한 류현진은 팀의 무실점 행진을 얼마나 이어갈지 궁금하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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