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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커쇼는 점점 더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
LA 다저스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의 호투에 힘입어 시즌 첫 연승을 마크했다. 다저스는 7일(이하 한국시각)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와의 경기에서 1-0 영봉승을 거뒀다. 7이닝 2피안타 9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한 커쇼의 활약이 있었기에 가능한 승리였다.
커쇼는 이날 최고 구속 151km의 빠른 볼과 더불어 무시무시한 슬라이더로 피츠버그 타선을 어지럽게 만들었다. 지난 2일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의 개막전에서는 결승 홈런과 완봉승을 동시에 따내며 '수퍼 히어로'가 됐던 커쇼는 이날 경기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고 올 시즌 그의 평균자책점은 여전히 '0.00'이다.
돈 매팅리 다저스 감독은 "커쇼는 점점 더 실력이 좋아지고 있다"며 매년 발전하고 있음을 이야기했다. 매팅리 감독이 본 이날 커쇼의 가장 좋았던 것은 바로 슬라이더였다.
매팅리 감독은 "커쇼의 슬라이더는 피츠버그 타자들의 체크스윙을 유도하는데 효과적이었다"고 극찬했다. 이날 커쇼는 넘치는 힘을 바탕으로 포심 패스트볼 위주의 피칭을 했다. 그러면서 양념처럼 슬라이더를 첨가했고 이는 피츠버그 타자들을 혼란시키기에 충분했다.
커쇼는 7회까지 탈삼진 9개를 따내는 완벽한 피칭을 선보였고 1-0으로 앞선 상황에서 물러났다. 다저스 타자들은 3회말 마크 엘리스의 좌전 적시타로 1점을 얻는데 그쳤지만 커쇼에겐 더이상 득점 지원은 필요 없었다. 커쇼는 빈약한 득점 지원 속에서도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며 시즌 2승째를 따냈다.
지난 2011년 21승을 거두며 내셔널리그 사이영상을 차지했고 지난 해에는 14승을 올렸지만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투표 2위로 리그 최고의 투수 다운 면모를 유지했다. 올해는 16이닝 연속 무실점으로 쾌조의 스타트를 끊은 커쇼가 올 시즌 사이영상을 재탈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LA 다저스 클레이튼 커쇼가7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개막5차전 경기에서 4회까지 1안타 무실점 한뒤 마운드를 내려오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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