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KGC 이상범 감독이 후회 없이 한 시즌을 마감했다.
이상범 감독이 이끄는 안양 KGC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서울 SK와의 경기에서 56-62로 패배, 1승3패로 SK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내줬다.
올시즌 마지막 경기를 마친 이 감독은 경기에 패했지만 한 시즌 최선을 다한 선수단을 격려하며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그는 "갖고 있는건 다 쏟아부었다. 아쉬움은 있지만 후회는 없다"며 "선수들이 너무 잘해줘서 고맙다. 오늘도 벤치에서 보는데 너나 할 것 없이 들어가 최선을 다했다. 정규 시즌 때에도 어려울 때 일수록 솔선수범해주는 선수들이 있어 이 팀의 감독이라는 것이 뿌듯하고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선수들은 팬들의 응원으로 힘을 얻는데 시즌 동안 우여곡절이 많았음에도 팬여려분들께서 박수 쳐 주시고 응원해 주셔서 선수들이 굉장히 큰 힘을 얻었다"며 "너무 고맙고, 내년에도 최선을 다해서 경기에 임하면 팬들에게 사랑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팬들에게 감사함을 전했다.
이날 경기를 마지막으로 선수 생활을 마감하는 김성철과 은희석에 대해서는 "어차피 내 밑으로 다시 들어오지만 코치는 선수와 180도 다르다. 감독과 선수의 중간 유대 역할을 잘해야 하고 어려운 자리지만 잘 할 것이라 생각한다"며 "무엇보다 팀을 사랑하고 동생들을 식구라 생각하는 이들이다. 자신이 사랑하는 팀에서 일하는 것에 나 자신도 굉장히 행복한 만큼 그 친구들도 그런 행복감을 느끼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KGC를 꺾은 상대팀 SK에 대해서도 그는 "챔피언결정전에 가서도 다치지 않고 멋진 승부를 했으면 좋겠다. 건승을 빈다"고 덕담을 건냈다.
[KGC 이상범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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