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구/NBA
[마이데일리 = 안양 김세호 기자] SK 문경은 감독이 정식 사령탑 데뷔 첫 해 챔피언결정전 진출의 쾌거를 이뤘다.
문경은 감독이 이끄는 서울 SK는 7일 안양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2-13 KB국민카드 프로농구 4강 플레이오프 4차전 안양 KGC와의 경기에서 62-56으로 승리, 3승1패로 KGC를 제압하고 지난 2001-02시즌 이후 11년 만에 챔피언결정전 티켓을 거머쥐었다.
경기 후 문 감독은 "경기 종료 10여 초를 남기고 떨리더라. 큰 무대에서 선수들이 잘 해줬고, 이제 진짜 챔프전에 가는구나라는 마음에 전율이 오는 것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경기에 대해서는 "좋은 수비에 이은 속공이 나와야 하는데 60점대에 머물며 빡빡한 경기를 했다"며 "속공으로 몰아 붙이지 못한 것이 조금 미흡했지만 수비에서 너무 심한 집중에 의한 긴장이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작년 9등한 팀이 올해 정규리그 1위를 하고 챔프전을 준비한다는 자체가 꿈만 같다"며 "선수들에게 너무나 고맙다. 특히 김선형과 최부경은 신인으로서 식스맨만해도 칭찬할 만한데 자신의 포지션 베스트 멤버로 활약하며 엄청난 팀을 만들어줘 고맙다"고 선수들을 칭찬했다. 또 "경험있는 선수로 꽉찬 디펜딩 챔피언을 상대로 도전한다는 자세로 승리해 챔프전에 올라간 것은 우리 선수들도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덧붙였다.
모비스와 맞붙는 챔피언 결정전에 대한 대비도 늦추지 않았다. 문 감독은 "정규리그 1위라는 생각은 접어두는 것이 급선무"라며 "우리는 정규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최고점의 팀전력을 지켜왔고, 반대로 모비스는 2위에서 1위를 한다는 준비로 팀 전력을 최고조로 올리고 있다. 챔피전에 올라온 두 팀인 만큼 제공권과 턴오버 등 작은 부분에 신경을 많이 쓰려고 한다"고 설명했다.
[문경은 감독. 사진 = 한혁승 기자 hanfoto@mydaily.co.kr]
김세호 기자 fame@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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