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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미국 LA 윤욱재 기자] 류현진이 첫 승을 달성한 순간, 한국인 메이저리거 역사도 바뀌었다.
류현진이 꿈에 그리던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거뒀다. 류현진은 8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다저스타디움에서 펼쳐진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시즌 3차전에서 6⅓이닝 3피안타 2실점으로 퀄리티스타트를 올렸고 다저스가 6-2로 승리함에 따라 류현진이 승리투수가 됐다.
류현진은 박찬호, 김병현, 조진호, 김선우, 봉중근, 서재응, 백차승, 류제국에 이어 한국인 투수로는 9번째로 메이저리그 경기에서 승리투수가 되는 영광을 안았다.
여기에 류현진이 세운 '신기록' 하나가 추가됐다. 바로 코리안 메이저리거 가운데 데뷔 후 가장 빨리 선발승을 거둔 선수가 된 것이다.
역대 한국인 메이저리거 중 빅리그 데뷔 후 가장 빨리 선발승을 거둔 선수는 서재응이었다. 당시 뉴욕 메츠 소속이던 서재응은 메이저리그 데뷔 후 개인 통산 4번째 등판이었던 2003년 4월 18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에서 7이닝 5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 팀의 7-2 승리를 이끌면서 메이저리그 데뷔 첫 승을 올렸다.
류현진은 이를 2경기나 단축시켰다. 메이저리그 데뷔 2경기 만에 선발승을 올린 것이다. '초고속 성장'을 예감케하는 기록이 아닐 수 없다. 메이저리그에 연착륙하기 위해서는 역시 기록 사냥도 필요하다. 올 시즌 메이저리그에 데뷔한 '루키' 투수가 데뷔 2경기 만에 첫 승을 신고한 것은 적지 않은 의미를 지닌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8일 오전(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3 MLB 메이저리그 베이스볼' LA 다저스 vs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의 개막6차전 경기 7회초 1사에서 교체되고 있다. 사진 = 미국 LA 송일섭 기자 andlyu@mydaily.co.kr]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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