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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경민기자]대림미술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은 오는 13일부터 5월 12일까지 시각예술가 정소영의 개인전 ‘정소영 :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를 선보인다.
이번 전시를 통해 작가는 도시와 자연이 생성하고 관계적으로 변화해 가는 과정에 대한 관찰과 지각을 통해 새롭게 경험되는 공간적 설치작업을 제안한다.
‘정소영 :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는 자연의 지질학적 진행방식으로 도시의 인공적 건설과정을 가시화하는 작업으로, 자라나는 도시와 지어지는 자연의 풍경을 동시에 그려낸다.
작가는 전시장 안에서 그랜드 캐년과 같은 지질학의 퇴적층을 연상시키는 인공적 설치물을 건설하고, 그 퇴적층에서 파편들을 발굴한다는 가상의 시나리오를 설정하였다. 그리고 그 파편들이 유리상자 속의 조각물로 가공되는 과정을 통해, 도시와 자연의 시간이 작가 자신의 시간으로 기록되는 '움직이지 않고 여행하기'를 실행한다.
항상 새로운 시도로 다양한 분야의 컨텐츠를 관객들에게 소개해 온 대림미술관은, 프로젝트 스페이스 구슬모아 당구장을 통해 디자인, 시각미술, 건축, 음악, 문학, 출판 등 다양한 분야의 젊은 작가 10팀 ‘10 Young Creators’의 독창적이고 실험적인 전시를 선보이고 있다.
20만개 알약 캡슐로 완성한 건축물을 전시한 젊은 건축협업그룹 AnLStudio (에이엔엘스튜디오)의 ‘AnLStudio : Dissolve’(에이엔엘스튜디오 : 디솔브)를 올 해 첫 시작으로, 세계 무대에서 활약하는 패션창작그룹 Cy Choi (씨와이초이)의 ‘Cy Choi : 두 개의 그림자’에 이어, 얼마 전에는 시인 유희경의 ‘유희경 : 당신의 자리 – 나무로 자라는 방법’을 개최하는 등 매 전시마다 신선한 시도로 관객들의 큰 호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사진 = 대림 미술관 제공]
김경민 기자 fender@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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