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전북 파비오 감독 대행이 우라와 레즈전서 맹활약을 펼친 에닝요를 극찬했다.
전북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벌어진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서 우라와와 2-2 무승부를 거뒀다. 이른 시간 두 골을 내준 전북은 후반에 터진 에닝요, 서상민의 골로 승점 1점을 획득하는데 성공했다. 전북(승점6점)은 조 2위를 기록했다.
이날 가장 눈부신 플레이를 펼친 선수는 ‘녹색독수리’ 에닝요였다. 측면 공격수로 나선 에닝요는 위협적인 프리킥과 저돌적인 돌파로 우라와 수비를 괴롭혔다. 그리고 후반 6분 감각적인 로빙 슈팅으로 우라와 골망을 흔들었다. 상대 골키퍼의 선방과 골대 불운이 없었다면 2~3골은 더 만들 수 있었다.
파비오 감독도 에닝요의 미친 활약에 엄지손가락을 추켜세웠다. 그는 “모두가 에닝요의 실력을 잘 알고 있다. 오늘도 봤듯이 에닝요는 더 이상 설명이 필요없는 선수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장기부상으로 시즌 초반 결장한 에닝요는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를 통해 복귀했다. 당시 에닝요는 몸놀림이 다소 무거워보였다. 하지만 정상 컨디션을 찾기까진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파비오 감독은 에닝요에게 많은 시간을 주며 그의 부활을 이끌었다.
에닝요도 감독의 믿음에 실력으로 보답했다. 특히 고비였던 우라와 레즈와의 2연전서 두 골을 넣으며 전북 공격을 주도했다. 우라와 원정에선 이동국의 헤딩골을 도운데 이어 상대 골키퍼를 농락하는 중거리 슈팅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도 0-2로 뒤진 상황서 선제골로 추격의 불씨를 살렸다.
[파비오 대행.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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