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닥공’ 전북의 멀티맨 서상민(27)도 좋아하는 포지션은 분명했다. 그는 미드필더 중앙이 가장 편하다고 말했다.
서상민은 9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3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F조 4차전 우라와 레즈전에 선발 출전해 후반 추가시간 극적인 동점골을 터트리며 전북의 2-2 무승부를 이끌었다. 1승3무(승점6점)를 기록한 전북은 조2위를 유지했다.
이날 서상민은 김상식과 함께 중앙 미드필더로 경기를 시작했다. 하지만 전북이 0-2로 뒤지자 정혁과 포지션을 바꿔 오른쪽 수비수로 이동했다. 이후 전북은 경기 주도권을 쥐기 시작했고 후반에 두 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정으로 돌렸다.
서상민은 포지션 이동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수원과의 K리그 클래식 4라운드에서도 똑같이 포지션을 변경했다. 서상민은 “이번에도 경기 도중에 (감독님의) 지시가 있었다. 훈련 중 연습한 부분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측면 수비로 이동하면) 체력적으로 힘든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뒤에서 잘 받쳐줘서 편하게 올라갈 수 있었다”고 답했다. 또한 “이제는 적응 되서 큰 문제가 없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서상민도 가장 자신있는 포지션은 있었다. 그는 “가운데 중앙 미드필더가 제일 편하다”고 했다. 그럼에도 서상민은 팀이 필요한 상황에선 희생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번 우라와전도 서상민의 그런 활약이 있었기에 극적인 무승부를 거둘 수 있었다.
[서상민. 사진 = 전북 현대 모터스 제공]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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